첼로레슨을 한 기간은 6개월쯤 됐는데 제대로 켜는 곡은-
"없다"
뭐 바쁘다는 건 핑계고
항상 후순위로 밀렸던건 확실하다
왜냐?
왼쪽 손꾸락끝이 조랭 아프다
한번 레슨받고나면 굳은살이 단단하게 배기기때문에 악기자체를 손에서 놔버린다
그래도 그만두지 않고 있음에 스스로 대견함을 느끼고 산다
사실 첼로얘기를 하려는 건 아니다
지금부턴 첼로 선생님얘기를 하려 한다
그녀는,
88년생이다
요즘 개인적으로 이슈가 되는 학교인 E대(ㅋㅋㅋ) 음악대학원에 재학중이다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지만 강아지를 두마리키운다
애교가 많다
*여성스럽고 잘웃는다
*말투가 예쁘다
*상냥하다
*최근에 살을 보기좋게 뺐다
광주출장을 마치고 기차안에서 약 2시간가량 시체가 되었다가 일어나 우연히 페이스북엘 들어갔는데
그녀가 친구추천으로 뜨는거다
사실 한달에 몇시간보지도 않는데다 남이라면 남인 사람인데 그녀의 사생활이 궁금해서 이름을 클릭했다
음
우와
역시
그녀는 예상대로 우아했다
시슬리화장품을 바르며 피부관리에 힘쓰는 듯했고
사진들은 프로필사진이 주였으며
핏팅은 주로 고져스한 드레스뉘주였다
잘생긴 훈남과 두툼함 스테끼를 썰면서 와인도 한잔씩 곁들이시고
여유시간이 생기면 자작표 요리를 얌전하게 만드는 듯 했다
생얼을하고 강아지들을 안고 찍은 사진들은 여자인 내가봐도 사랑스러웠다
창을 닫고 아빠를 원망했다
"아버지,
당신은 왜 저를 공대에 보내셨나요
내가 학교다닐때 언제 공부하는 꼬라지 본적있나요?
고2때 수학과외선생이 미술을 권유했을때 그때 만약 그길로 보냈더라면 차라리 더 예쁘게 여성스럽게 커서 일찌감찌 시집을 가지 않았을까요?
지금 이 꼬라지가 뭡니까
남잔지 여잔지 모를 외모에
등치는 비대해서리
어디 공장같은데만 돌면서
업체 아저씨들하고 단가네고땜에 무식하게 싸우기나하고
거친성격은 도를 넘어서시집도 못가고ㅠ
우리 훨씬 수월한 길을 택했어야 했다구요!"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없다"
뭐 바쁘다는 건 핑계고
항상 후순위로 밀렸던건 확실하다
왜냐?
왼쪽 손꾸락끝이 조랭 아프다
한번 레슨받고나면 굳은살이 단단하게 배기기때문에 악기자체를 손에서 놔버린다
그래도 그만두지 않고 있음에 스스로 대견함을 느끼고 산다
사실 첼로얘기를 하려는 건 아니다
지금부턴 첼로 선생님얘기를 하려 한다
그녀는,
88년생이다
요즘 개인적으로 이슈가 되는 학교인 E대(ㅋㅋㅋ) 음악대학원에 재학중이다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지만 강아지를 두마리키운다
애교가 많다
*여성스럽고 잘웃는다
*말투가 예쁘다
*상냥하다
*최근에 살을 보기좋게 뺐다
광주출장을 마치고 기차안에서 약 2시간가량 시체가 되었다가 일어나 우연히 페이스북엘 들어갔는데
그녀가 친구추천으로 뜨는거다
사실 한달에 몇시간보지도 않는데다 남이라면 남인 사람인데 그녀의 사생활이 궁금해서 이름을 클릭했다
음
우와
역시
그녀는 예상대로 우아했다
시슬리화장품을 바르며 피부관리에 힘쓰는 듯했고
사진들은 프로필사진이 주였으며
핏팅은 주로 고져스한 드레스뉘주였다
잘생긴 훈남과 두툼함 스테끼를 썰면서 와인도 한잔씩 곁들이시고
여유시간이 생기면 자작표 요리를 얌전하게 만드는 듯 했다
생얼을하고 강아지들을 안고 찍은 사진들은 여자인 내가봐도 사랑스러웠다
창을 닫고 아빠를 원망했다
"아버지,
당신은 왜 저를 공대에 보내셨나요
내가 학교다닐때 언제 공부하는 꼬라지 본적있나요?
고2때 수학과외선생이 미술을 권유했을때 그때 만약 그길로 보냈더라면 차라리 더 예쁘게 여성스럽게 커서 일찌감찌 시집을 가지 않았을까요?
지금 이 꼬라지가 뭡니까
남잔지 여잔지 모를 외모에
등치는 비대해서리
어디 공장같은데만 돌면서
업체 아저씨들하고 단가네고땜에 무식하게 싸우기나하고
거친성격은 도를 넘어서시집도 못가고ㅠ
우리 훨씬 수월한 길을 택했어야 했다구요!"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