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otidien2008. 9. 2. 12:58

오전 11시30분경의 하늘이 넘 예뻐서-

하늘색 바탕에 연한 회색빛 구름이 아래쪽에 꽉꽉 차 있었는데,
요 하늘빛 바탕이 진짜 반투명에 혼탁한 느낌이 없는 순수 하늘빛이었던지라
대차를 끌고 정문까지 나가는데 앞을 보는게 아니라 하늘만 계속 힐끔거렸다는-_-


오전 8시05분경의 하늘도 참 묘했는데-

잠이 덜 깬 상태로 내려서 2번째 버스를 타는데,
낮은 하늘 사방에 꽉차있는 뭉글한 잿빛 구름들과 쌀랑한 바람이 아주 쌀랑쌀랑 부는데
약간 시원하면서도 오싹한 것에 기분이 아주 좋아져
월차를 쓰고 놀러를 간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꺼라 생각했지만
출장으로 부서에 2명이나 안 계시는 관계로 노가다 공장에서 썩을 수 밖에 없었다는-_-
 


사진은 찍을 수 없었으므로.

나 어째 오늘은 목숨이 끊어지기 직전의 산낙지처럼 쫙쫙 늘어진다.
이래서 윗사람들이 자리를 비우면 안된다니깐-_-

Posted by 앤드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