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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2011. 8. 23. 00:54

요 사진의 포인트는 울아빠의 턱선
아빠의
네모반듯한 얼굴형은 지금도 여전하다 ㅋㅋㅋㅋㅋㅋ

울엄마 포즈, 은근 야한데?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지금은 넘 늙어버렸어 ㅠㅠ

말이 필요없는 사진
그냥 느낄 수 밖에 없군 -_-;

어려서부터 키스와 뽀뽀를 명확히 구분할 줄 알았던 앤드리아...-_-


우리는 남매다-0-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앤드리아
fun2011. 7. 12. 01:05

1

[연애] 클리앙 연애강좌 #1 서론, 기반이론 (4/22 내용추가)

미리 알려드립니다만 제 글은 여성을 객체화하고 단순화 하기에 여성분들이 읽으시기에는 거북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1. 서론

당신은 어딜가도 환영 받는 사람인가요?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은 매우 가치있는 일입니다. 여기저기 부대끼며 사는 짧은 인생 속에서 타인에게 '인정'받음은 살아가는 힘을 주고 고통을 치유해 주며 자신이 왜 세상이 존재해야 하는가를 느끼게 해 줍니다. 그만큼 우리는 모두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로서 살아가고 있습니다만 때로는 존재를 부정받음으로써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인간은 인간관계에서 좌절을 느꼈을 경우 가장 큰 상실감을 느낍니다. 재산을 잃고, 건강을 잃어도 사람을 잃는 것 만큼의 상실감을 줄 수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성에게 부정받는다는 것은 사람에게는 매우 견디기 힘든 상처가 됩니다.

제가 살아오면서 느낀 것은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연애에 대한 잘못된 생각과 접근법으로 실패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사실입니다. 저도 상당히 인간관계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제가 이쪽에 관심을 두게 된 이유도 인간관계에 대한 목마름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지요.

이러한 동기를 가지고 연애강좌를 시작하려 합니다. 제 오랜 경험과 함께 해외의 자료들을 탐독하며 만들어낸 지식들을 공개하려 합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강좌를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을 많이 하였지만 앞서 이러한 지식들을 혼자만 알고 지내는 것은 사회적 낭비이고 특히 동지 - 대한민국 남성들에 대한 기본적인 책임을 도외시하는 것이라 생각하여 강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바쁜 와중에 쓰는 것이라 체계적이지 못하고 생각나는 대로 주제를 잡아 쓰게 될 것 같습니만 완벽한 타이밍을 찾다간 영영 못 쓰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일단 시작은 해두려 합니다.

작업이론은 세가지로 학파가 나뉩니다. 간접법, 직접법, 최면법이 그것입니다. 저는 간접법을 주로 사용하고 공부해왔습니다(Mystery쪽). 가장 기반이론이 탄탄하고 실전에서도 잘 먹힙니다.

국내에도 관련 커뮤니티들이 몇 있지만 모두 비공개, 폐쇄적입니다. 진짜 guru들에게는 그러한 지식들이 곧 재산이니까요. 또한 여성들에게 이러한 것들이 공개되는 것도 꺼리고 있습니다. 저는 구체적인 작업기술보다는 그러한 작업기술들이 바탕으로 삼는 기본이론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려 합니다. 기본이론을 안다면 응용은 매우 쉽거든요. 또한 이 곳의 성격상 노골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학생들도 오고 여성분들도 많으니까요. 노골적인 부분은 모두 잘라버리고 약간의 작업기술과 함께 연애관계의 역학적인 부분을 중심으로 글을 써보려 합니다. 오늘은 여성과의 관계형성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기반이론)들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2. 기반이론

(1) 서설

미리 말씀드립니다만 원칙적으로 작업이론은 '진화심리학'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기적 유전자', '붉은 여왕', '욕망의 진화', '정자전쟁' 등이 좋은 참고서적입니다.

(2) 사람은 감정의 동물

새삼스럽게 느껴질 제목이 아닙니다. 인간이 감정을 느낀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거니까요. 그러나 제가 말하는 '감정의 동물'이란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영화 식스센스에 보면 할리 조엘 오스먼트가 이런 말을 합니다.

"유령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봐요"

제 기억에는 최고 명대사?인 "I see dead people" 다음에 하는 대사로 알고 있습니다. 어쨋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이성적인 동물입니다. 그러나 사실 우리의 행동에 있어서 이성이 차지하는 역할은 매우 적습니다. 우리가 하는 대부분의 행동이 무의식적인 반응에서 나오며 그 다음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감정'입니다. 사람은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감정이나 무의식에 의해 행동하며 다만 '행동 후 이성으로 합리화를 할 뿐'입니다.

사람은 눈에 보이는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정확히 말하면 눈으로 보고 얻은 정보 중 자기에게 유리한 정보만을 취합하고 나머지는 버립니다. 역시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물론 시각 외의 다른 감각들도 마찬가지로 볼 수 있지요. 인간의 대부분의 행동은 감정의 지배를 받으며 무의식적으로 행해집니다. 저도 그렇지만 여러분들도 스펙이 모자라고 가격이 비싸도 왠지 계속 눈길이 가는 브랜드가 하나씩은 있으실 겁니다. 분명이 다른 좋은 제품이 있음에도 결국은 그것을 지르게 되죠. 인간이 합리적인 동물이라는 점은 과장된 면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제 이야기가 불쾌하게 들리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러한 인간의 불완전성을 이해하는 것이 인간관계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 생각하기에 이렇게 가장 처음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특히 여성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또한 인간의 이러한 면을 역이용하는 것이 작업기술입니다.

(3) 여성의 방어본능

건강하며 원만한 사회생활을 해나가고 있는 30세 A씨(물론 남성^^)에게 출근길에 자주 마주치는 맘에 드는 여성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어느 날 고민 끝에 A씨가 용기를 내어 다가갑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저기 마음에 들어서 그러는데 혹시 전화번호라도......"
뭐 여러가지 경우가 나올 수 있습니다만 좋은 케이스로 상상을 해보면 '그 여성분이 조금 주저하다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정도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남자 입장입니다. 여성의 입장에서 느끼는 '감정'은 '위협', '불안', '불편함', '부담감'입니다.

먼저 누군가 불쑥 나타나 말을 거는 것 자체가 여성에게는 상당한 위협입니다. 여성들은 어려서부터 위험에 노출되거나 혹은 다른 여성이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접근은 여성에게 상당한 위협을 줍니다. 게다가 요근래 흉흉한 사건들도 많았죠. 당신이 살인범인지, 강간범인지, 혹은 사랑이라는 마음만 가득한 수줍은 남성인지 여성은 모릅니다.

둘째로 '여성에게 전화번호를 묻는 남성' -> 의도가 뻔합니다. 즉 사귀자는 의도로 접근하였다는 것을 여성은 압니다. 아니 '느낍니다' (옆에 서 있는 80세 할아버지도 알아차릴 것입니다). 여성은 원초적으로 남성을 사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또 두가지 이유로 나뉩니다.
첫째로, 너무 쉽게 허락하면 '쉬운 여자'로 낙인찍힐 수 있습니다. 여성은 사회적 지위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자신이 '쉬운 여자'로 알려지는 것을 극히 두려워 합니다(anti-slut defense)(자세한 이유는 참고서적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또 하나, 여성이 여행지에서 과감해 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요).
둘째로 임신에 대한 원초적 두려움 때문입니다. 사귀자는 말 자체는 여성에게 '섹스'를 암시합니다. 따라서 흔히들 여성들이 말하는 '부담된다' 하는 것들은 이 두려움에 근거한 것이라 보시면 됩니다. 여성들이 임신(섹스)을 받아들이는 때는 오직 적합한 배우자(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를 만났을 때 즉 '사랑에 빠졌을 때' 뿐 입니다. 전화번호를 묻는다 -> 사귀자는 것을 암시 -> 이는 또 섹스를 암시. 이것을 '난생 처음보는 남자'가 했다고 생각해 보시면 여성의 '느낌'을 조금이라도 이해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이 두가지 이유 때문에 A씨는 성공할 확률보다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결국 이것을 해제시키는 단계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여성이 느끼는 남성의 매력

여성이 느끼는 남성의 매력 요소는 너무나 많습니다. 돈, 권력, 외모가 일반적으로 얘기 되는 것들이죠.
먼저 외모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여성은 남성의 외모를 사실 많이 보지 않습니다. 반대로 남성은 여성의 외모를 많이 봅니다(진화심리학에 관한 것이라 근거는 자세히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 참고서적). 외모 중에서 중점적인 부분은 '건강함'과 '깨끗함' (여기에 더불어 '강인함'도 덧붙여질 수 있습니다) 입니다. 다른 부분은 너무 신경쓰지 마십시오. 다만 잘 꾸미는 것은 어느 정도 중요합니다. 자기에게 그만큼 투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돈과, 권력. 흔히들 여성은 돈과 권력에 민감하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틀린 말은 아닙니다. 돈과 권력은 여성과 그녀의 자손들의 생존 가능성을 높여주니까요. 다만 이것은 이성적인 레벨에서 얘기했을 경우이고 말씀드렸듯이 인간은 감정적인 동물이며 특히 여성은 더욱 감정에 충실합니다. 즉 여성은 돈과 권력이 있는 남성을 '느낍니다'. 이러한 남성을 Alpha Male 이라고 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추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래도 돈과 권력이 있는 남자들에게 여성들이 매달리는 이유는 그들은 이미 대부분 Alpha Male로서의 특질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Alpha Male로서의 특질이 그들에게 돈과 권력을 안겨주었거나 혹은 돈과 권력이 Alpha Male로서의 특질을 부여하였거나 둘 중에 하나입니다. 즉 사실은 여자들이 돈과 권력에 끌리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소유할만한 남성들을 '느낍니다'. 남성의 이러한 가치를 Social Value라 합니다. 여성은 돈과 권력이 아닌 남성의 Social Value에 반응합니다. 같은 맥락으로 여성이 그리는 이상형은 여성이 실제로 이상형이라 '느끼는' 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5) 여성의 소극성

여성들은 '책임지는 것'을 싫어합니다. 가끔 헌팅을 하며 여성분에게 자신의 전화번호를 일방적으로 전해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대부분은 다시 연락이 오지 않습니다. 이러한 소극성은 남성들에게는 짜증나는 면이 될 수도 있습니다만 역으로 얘기하면 적당한 핑계거리를 만들면 여성을 쉽게 리드할 수도 있게 되는 것이죠. 이것도 여성을 사귀는데 항상 염두해 두셔야 할 '매우' 중요한 사항입니다. 적당한 핑계거리를 찾을 수 있는 남자가 센스 있는 남자입니다. 그냥 만나자 하지 말고 '야 이거이거에 대해서 물어봐야겠는데 너 밖에 물어볼 사람이 없다. 내일 잠깐 봐야겠다 시간되니?', '야 이 영화 너무 보고 싶었는데 주변 친구들 다 봤데 너 밖에 같이 볼 사람이 없다 같이 보자'. 전에 당신이 어떻게 행동했느냐에 관계되지만 여성들은 대부분 남자의 의도를 알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나오게 됩니다.

술도 중요한 핑계거리 중 하나입니다. 물론 여성을 취하게 만들어서 MT데리고 가시는 등의 행동은 범죄임을 말씀드립니다. 술은 핑계거리일 뿐입니다. 절대로 여성을 강제로 취하게 하시라는 뜻이 아닙니다. 설사 알코올 도수가 없는 칵테일 등을 독한 술이라 속이고 여성에게 마시게 하여도 핑계거리로는 충분합니다. 또 취한 것 같지도 않았던 여성이 당신과 키스하고 다음날 '취해서 한 실수이다' 이런 식으로 얘기해도 여성을 나쁘게 보아서는 안됩니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그러한 성향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여성의 소극성과 관련해서, 여친과 다투고 난 뒤에 혹시라도 홧김에 '우리 헤어지자'라는 말은 남발하지 마십시오. 여성은 남자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확신이 들어야 남자와 사귑니다. 당신이 여성과 사귈 의사가 있어야 여성도 당신을 사귑니다. 헤어지자는 말을 남발하면 여성은 당신의 사랑을 불신하게 되고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될 수 있습니다.

(6) 결론

연애를 하기 위해 극복해야 할 몇가지와 이용할 수 있는 몇가지를 말씀드렸습니다. 위의 내용 모두가 여성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열쇠임를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앞으로는 위의 기반이론에서 파생되는 작업기술과 연애의 역학관계 조절하기에 대한 내용이 주가 되겠지요.

*추가내용 04/22

N.C.님의 질문에 부연 설명을 하려고 합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인간은, 즉 여성은 매우 합리적입니다. 감정적이라는 뜻은 다만 '이성'과 다른 부분을 보기 때문입니다. 서로 중점을 두는 부분이 다릅니다. 이성적인 면에서 판단하려면 당연히 남자의 월급명세서와 재산내역부터 보고 좋아하기 시작해야겠죠. 그런데 아무리 물질 사회라 하지만 아직 그러한 여성은 많지 않습니다. 있더라도 경계해야겠죠 남자로서는... ^^; 이는 여성이 사회적 평판을 매우 중요시 한다는 데에서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즉 여성은 남들로부터 세속적인 여자로 찍히는 것도 매우 꺼려합니다.
우리는(남자든 여자든) 항상 부족한 정보를 바탕으로 결론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감정' 정확히 말하면 진화적으로 발달한 무의식이 판단을 돕습니다. 월급 명세서와 재산 내역을 이마에 써붙이고 다니는 남성은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성은 빠른 시간 내에 좋은 남성을 찾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면에서 여성이 매력 있는 남성을 '느낀다'고 표현한 것이죠^^.




[연애] 클리앙 연애강좌 #2 - 연애의 구조이론

3. 연애의 구조이론

(1) 서설

괜히 어려운 말이 써놨지만 대단한 내용은 아닙니다. 다만 그 중요도는 제 전 강좌를 통틀어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입니다. 제 강좌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더라도(기혼이시거나 능력자이시거나^^) 정말 이것만큼은 상식차원에서 꼭 알고 계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남녀관계를 통찰하는 눈을 기를 수 있습니다.

(2) 연애의 필요 요소

먼저 연애가 성립되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만약 남성이 여성과의 관계에서 이 요소를 모두 갖춘다면 그 여성은 말 그대로 ‘저항할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첫째로 친근감입니다. 이는 래포(rapport – 서로 통함)나 신체적 접촉 등을 통하여 만들어집니다. 이건 쉬운 거니 패스합니다. 동성 간의 그것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둘째로 신뢰입니다. 전에 여성이 갖는 임신에 대한 원초적 두려움에 대하여 말씀드렸죠. 좀 심하게 말하면 질러 놓고 도망가는 놈이 아니어야 합니다. 자신과 자신의 자손을 잘 돌봐줄 만한 ‘충성심’을 지녀야 여자도 마음을 열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매력입니다. 매력은 여러가지 요소로 결정되며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해 드리겠습니다. 세 가지 요소 중 가장 강력하게 여성의 무의식을 자극하는 요소이기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신뢰’의 설명과 겹치긴 하지만 자신과 자신의 자손을 잘 돌봐줄 만한 ‘능력’을 의미합니다.

위 요소들이 모두 확연히 구분되는 것은 아닙니다. 서로 겹치는 영역도 있고 어떻게 보면 친근감과 신뢰를 뭉뚱그려 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구분하여 개념을 잡아두면 사고에 편리함이 생기기에 이렇게 분류해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보죠. 여성과의 관계에서 (모두 이성이 당신을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친근감만 있으면 -> 그냥 친구…혹은 친한 오빠, 친한 선배.
신뢰만 있으면 -> 물주. 심부름꾼. (최악;;;)
신뢰와 친근감만 있으면 -> 좋은 사람. 좋은 오빠. 좋은 선배 (위와 다를 바 없습니다;;;)
매력만 있으면 -> 짝사랑 상대
매력과 친근감만 있으면 -> 바람둥이
매력과 신뢰만 있으면 -> 뭘까요? 어색한 연인 관계???? (^^)
매력과 신뢰와 친근감 -> 완벽남(왕자님)
(가장 중요한 것) 아무것도 없다면 -> 스토커!!!!!!!!!!!!!!

위의 예들은 재미로 해본 겁니다.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마시구요^^. 단 맨 마지막 줄은 깊게 새기셔야 합니다.

(3) 연애의 3단계(Pickup -> Mid-game -> End-game)(From Mystery Method)

Pickup은 여성에게 접근하여 관심을 끌고 매력을 보여주는 단계입니다. Mid-game은 여성과의 친근감과 신뢰를 형성하는 단계이고 마지막으로 End-game은 성적 접촉을 하는 단계(완전한 연인관계)입니다. Pickup + Mid-game = End-game 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각 단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연애의 3요소가 어떠한 시간적 순서로 나타나는지를 중요하게 보시기 바랍니다. 매력 -> 신뢰, 친근감. 왜 꼭 이 순서로 해야 할까요?

1) 친근감부터 주는 경우(친구)

친구 사이에서 연인관계로 역전을 노리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위의 단계를 보면 그것이 결코 쉽지는 않으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친해지면서 매력도 어느 정도 보여준 경우는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친근감만 보여줘서 어느 여자분과 친구가 된지 몇개월이 되었다고 해 봅시다. 이 상태에서 당신은 관계의 발전을 노리기 위해 여성에게 ‘매력’을 보여줍니다. 능력도 보여주고, 외모도 꾸며보고 여성에게 잘 보이려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먹히기 힘듭니다. 왜냐하면 그 여성은 당신에 대한 ‘매력’의 평가를 이미 끝냈기 때문입니다. 전에 말씀 드렸다시피 여성은 빠른 시간 내에 남자가 자신에게 적합한 상대인지를 평가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남성에 대한 평가가 끝났다고 판단된다면 이를 계속할 이유가 없죠. 우리의 뇌는 안 그래도 신경쓸께 많으니까요. 그리고 차라리 다른 남자를 만나보는게 더 괜찮은 상대를 찾을 가능성도 높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물론 이는 전부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당신이 뒤늦게 주는 정보(능력이나 외모)는 굳이 이를 계산에 넣지 않고 삭제시켜 버립니다.

이러한 현상을 다른 말로는 일관성의 법칙이라 합니다. 인간은 어떤 상황이나 행동에 익숙해지면 더 이상 그 상황이나 행동을 평가하지 않습니다(두뇌의 효율성을 위함). 그래서 한번 산 물건은 왠지 계속 사게 되고, 한번 간 길로만 왠지 계속 가게 되고… 한번 해보고 결과가 나쁘지 않았다면 몸은 이것을 자동화 시켜버립니다. 따라서 아무리 당신이 노력해도 그 여성에게 당신은 여태껏 그래 왔듯이 친구일 뿐입니다. 물론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겠죠. 다만 남자로서 어필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매력의 상승을 보여주는 수 밖에 없습니다(고시합격 등).

2) 신뢰부터 주는 경우(부담남, 좋은 오빠)

누구든지 사랑을 하게 되면 베풀고 싶어집니다.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지요. 어떤 남자가 이런 마음만 가지고 멀리서 지켜만 보는 가슴 아픈 짝사랑을 하다가 어느 날 용기를 내어 짝사랑 하던 여성에게 다가간다 해 봅시다. 친구의 도움을 얻어 어렵게 전화번호를 얻어 내고 저녁 약속을 잡았습니다. 남자는 심장이 두근거리면서도 상대가 자신의 요구를 들어준 것이 너무도 고맙고 앞으로 잘 될 것 같다는 희망에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그래서 공감(래포)를 찾기 위해 여성에 대하여 이것저것 캐 묻기도 하고 여성이 하는 말에 잘 웃어주기도 하고 밥값을 내주는 것은 물론이요 집 앞까지 깍듯하게 바래다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끝입니다. 그 남자는 자신의 매력을 보여주기도 전에 ‘나는 오직 당신만을 사랑하오(당신도 나를 사랑해 주시오)’라고 외치다만 온 것입니다. 전화번호를 얻어 내는 행동에서부터 이미 여성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을 겁니다.

이성에게 충성함은 상대에게 그 대가에 대한 부담을 주게 됩니다. 이 것 역시 인간에게 무의식적으로 느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남자로 보이지도 않는 사람이(매력을 보여주지 못한 남성) 자신에게 사랑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니 여성은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아무리 그 남자가 ‘나는 이렇게 일방적인 것으로만 좋소’ 라고 외치더라도 결과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성을 사귀려 할 때 많이들 하는 실수가 매력 보여주기는 뒤로 미루고 접근하면서 상대 여성에 대한 칭찬이나 과도한 호기심, 호의를 보여줌으로 여성에게 ‘나는 당신에게 관심이 있소’라고 외치는 경우입니다. 매력도 없는 남성이 사랑을 요구함은 여성의 방어본능을 ‘즉각적으로’ 발동시킵니다. -> ‘저 남자친구 있어요’. 또 하나, 신뢰부터 보여주는 경우 일부의 여성은 이것을 자기에게 유리하게 이용합니다. -> 물주, 심부름꾼, 혹은 어장관리(맞나요? 저도 여기서 처음 배운 말입니다^^).

3) 기타 – 그냥 들이대는 경우와 Mid-game을 생략하는 경우

먼저, 그냥 들이대는 경우 -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당신이 그 짧은 시간에 매력을 어필한 경우(주로 외모로 가능하겠죠)가 아닌 이상 당신은 스토커일 뿐입니다.

둘째로 중간단계 생략 - 당신이 여성에게 매력으로써 충분히 어필했다면 중간과정을 생략하고 바로 신체접촉을 갖는다던지 전화번호를 따던지 할 수 있습니다(이것이 매력의 무서운 점이죠). 그러나 친근감과 신뢰를 형성하지 않은 상태에서 End-game으로 간다면 키스나 그 상위단계의 스킨쉽 같은 경우 -> 여성의 후회, 전화번호의 경우 -> 전화 안 받음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나는 중간단계 따위는 필요 없어’ 하시는 능력자 분들도 되도록 중간단계(Mid-game)를 거치시기 바랍니다. 원나잇을 위한 접근이 아니라면 말이죠(개인의 자유겠지만 저는 원나잇을 권하지는 않습니다).

(4) 결론

연애의 구조이론에 대하여 말씀드렸습니다. 잘 썼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래도 중요한 내용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위의 내용이 모두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다른 방법으로 연애를 바라보는 시각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다만 저렇게 구분하고 체계화함으로써 남녀관계에 대한 이해를 높여줄 수 있다고 봅니다.


*많은 부분이 또 다른 많은 설명할 것들을 낳고 있는 것 같아서 저조차도 체계적으로 정리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중요한 내용부터 써나가도록 하겠고 이해가 안가는 것이 있으시면 질문해 주시면 답글이나 답장은 바로 못 드리더라도 다음 강좌 때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시험이 있었고 어제 잠을 얼마 못 자 지금 정신이 헤롱헤롱 합니다. 잘못된 내용이나 부족한 내용은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글은 다음 주에나 가능할 예정입니다.

그럼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의 연애생활에 있어서의 건투를 빌며...



[연애] 클리앙 연애강좌 #3 - 남자의 매력 요소

4. 남자의 매력 요소(=Alpha Male Traits)

(1) 서설

오늘 이야기는 좀 지루하실 것 같습니다. 추상적인 개념들이 많이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들을 이해하기 전에는 좀 더 실용적인 내용에 대해서 말씀드릴 수 없기에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지난 강좌에서 말씀드렸듯이 ‘매력’은 여성과 사귀는 데에 있어 가장 영향력 있는 요소입니다. 매력과 그 영어 표현인 Attraction의 사전적 정의를 보면

매력: [명사]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 끄는 힘
Attraction: 끌어당김, 빨아당김, 끌어당기는 힘, 매력

인생에 있어 우리가 하는 고민 중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이 바로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이며 가장 중요하고도 다루기 어려운 것이 바로 인간관계입니다. 사람을 얻으면 천하를 얻는 것이라는 말도 있듯이 타인을 사로잡는 힘은 이 세상 그 어떤 힘보다도 큽니다. 연예계, 정계, 비즈니스계 어디에서든 ‘매력’은 중요합니다.

사람은 다른 사람의 특정한 모습에 이러한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모습이 ‘매력’인가가 중요한 문제로 떠오릅니다. 특히 이성 사이에 느껴지는 ‘매력’은 모두가 궁금해 하는 부분입니다. 시중에는 다양한 처세술 책에서 ‘매력’에 대해 다루고 있지만 말그대로 ‘처세’를 위한 것들이며, 책에 쓰여진 것들이 대부분은 맞는 말이지만 이론적 근거 없이 자신의 성공담을 나열한 듯한 모습입니다.

인간은 모두가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살고 있지만 인간으로서 갖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공통점이 없다면 의학이나 심리학 등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은 무의미한 것이 되겠지요. ‘매력’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뇌 속에는 이성의 ‘매력’을 느끼는 회로(Attraction Switch)가 내장되어 있으며 우리가 맘에 드는 이성을 보고 가슴이 쿵쾅거리고 어쩔 수 없게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랑은 선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성과 논리로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어떠한 것’ 입니다. 사랑도 기쁨, 슬픔, 노여움처럼 마음에서 일어나는 하나의 감정입니다. 따라서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하나 ‘어떠한 모습에 매력을 느끼는가’는 문화를 초월하여 어느 정도 공통성을 갖게 됩니다.

그렇다면 본론으로 들어가 여성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남자의 매력은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가장 쉬운 답은 인기 있는 다른 남성들에게서 얻을 수 있겠죠. 일단 연예인들이 떠오릅니다. 연인으로 이상적인 여자로서는 김태희 정도를 들 수 있고(^^) 남자로서는 장동건이나 정우성 정도를 들 수 있겠지요. 이들의 특징을 관찰하면 매력적인 여성상과 매력적인 남성상이 나옵니다. 또 주변에 잘나가는 친구들(소위 ‘가진 자들’)을 봐도 그 모습을 대충 알 수 있습니다. 돈도 많고 외모가 출중하죠. 외제차도 가지고 있고…

그러나 단순히 돈이나 권력, 외모가 매력의 조건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큰 오류입니다. 사실 이러한 현상의 본질을 살펴보면 이렇게 단순하게 결정되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분명한 것은 돈이 없다고, 혹은 얼굴이 못생겼다고 연애를 못하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이제부터 남성의 매력의 실체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아래 나열한 것들은 여성의 Attraction Switch 라 불립니다. 이성적으로 남자의 재산을 재어보거나 아이큐를 보고 지능을 판단하여 사랑의 감정이 느껴지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올바르게 스위치를 켜면 반응이 올 뿐입니다.

* 재밌는 사실은 아래의 모든 특질은 상품의 Value와 판매율을 높이기 위해 마케팅 분야에서도 널리 이용된다는 점입니다.

* Alpha Male 로서의 특질을 Social Value라고도 부릅니다. ‘사회적 지위’라고 직역하면 좀 다른 의미입니다. 현실적으로 주어진 지위를 떠나서 평가되는 것으로 생물학적 개념으로 보시면 됩니다. 즉 다른 말로 Survival and Replication Value(From Mystery Method)라 할 수 있습니다.

(1) 외모(얼굴, 키, 몸매)

여성도 남성의 외모를 봅니다. 신체적으로 강한 자가 생존에 유리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론이기 때문입니다. 여성은 남성 얼굴의 대칭성과 황금비율을 보는데 자세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대칭성은 신체와 유전자의 건강함을 말한다고 하며 황금비율은, 자연의 황금비율이 인류에게 유리한 효과를 주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황금비율을 추구하는 습성이 인간에게 생겼다고 합니다. 어쨌든 흔히들 잘 생겼다고 하는 얼굴들을 말합니다. 또한 키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확인하고 싶으시면 하루는 키높이 깔창을 신고 필드에 나가 보신 뒤, 다음 날은 벗고 필드에 나가 보십시오. 분명히 차이가 있을 겁니다.

적당한 근육도 필요합니다. 얼굴이나 키는 선천적인 거라지만 운동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헬스클럽에 등록하시고 정기적인 운동을 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워낙 웨이트를 좋아하는데 저에게 상당한 변화를 주었기 때문입니다. 어려서부터 바짝 마른 허약 체질이었는데 웨이트에 취미가 붙고 나서는 군대에서 괴물이라 불렸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자신감을 키워줍니다.

*참고로 저는 177의 키에 잘 생겼다는 소리 거의 못 듣고 자랐을 정도의 얼굴입니다^^.

(2) 지능

똑똑한 남자도 매력 있죠. 학벌이 역시 빠질 수 없는 이유가 바로 학벌이 남성의 ‘지능’을 판가름할 수 있는 척도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머리 나쁘다고 좌절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일반적인 지능도 중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이 ‘Social Intelligence’입니다. 위키백과에 “the ability to understand and manage men and women, boys and girls, to act wisely in human relations” 라고 나와 있군요.

(3) 자신감

이거 하나만으로도 남자의 매력을 모두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부분입니다. 행동 하나하나에 자신감이 있어야 합니다. 자신감을 만드는 데는 돈이 필요한 것도 아니오 시간이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누구나 지금 당장부터 갖출 수 있는 것입니다. ‘나는 무엇이 부족해’ 이런 말은 핑계에 불과합니다. 자신감은 사고 방식을 말하는 것이지 누가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는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신감이 Alpha Male의 가장 중요한 특질인 이유는 자신을 가장 잘 아는 것이 자기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일에 앞서서 자신감이 없다면 그 일을 해낼 능력이 없음을 스스로가 말하는 것이며 남 앞에서 자신감이 없다면 그보다 능력이 별로라고 판단한 것이며, 여자 앞에서 자신감이 없다면 자신이 그 여성의 짝으로서의 부족하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입니다. 여성이 이런 신호를 놓칠 리가 없지요.

(4) Pre-selection

뒤에 나올 ‘사회적 증거’의 일부분입니다. 물건을 고를 때 가장 편한 방법은 남들이 많이 사는 물건을 사는 겁니다. 사실 업체들이 인기순위까지 조작해가며 마케팅을 하는 이유도 인간이 Pre-selection에 민감하기 때문입니다. 남들이 어떠한 것에 대해 평가를 해 놓으면 슬쩍 무임승차하는 것이죠. 결국 여성에게 많이 선택된 남성은 ‘그 사실만으로’ 매력이 높아집니다. 흔히 헤어진 연인에게 새로운 이성이 생긴 경우 안 생기던 미련이 생기는 이유는 바로 우리 감정이 Pre-selection(정확히 말하면 Post-selection이겠군요) 에 반응했기 때문입니다. 절대로 자신이 여태껏 혼자였음을 여자에게 자랑스럽게 얘기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5) 리더쉽

매우 중요한 특질입니다. 남자를 리드하면 여자를 얻습니다(Lead men, Get women). 여성이 자신의 생존을 위해 남성을 선택하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그 무리의 리더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가장 강하고 지능이 뛰어난 자가 리더가 되기에 여성은 리더를 본능적으로 알아챌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술집에 당신이 테이블 가운데에 앉아 있고 친구 네 명이 그 주위로 둘러 앉아 있다고 해 봅시다. 당신이 무엇인가 이야기를 하는 중이기에 네 친구가 모두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 때 한 무리의 여성들이 지나가면서 그 상황을 봤다고 해 봅시다. 이 여성들에게 호감도 테스트를 하면? 당연히 당신이 최고 인기남이 됩니다(외모가 출중한 사람이 없다면). 그만큼 ‘리더쉽’(내지 리더라는 사실)은 남성의 매력에 매우 큰 영향력이 있습니다. 또 어려움에 처한 친구를 도와준다던가, 어려운 판단을 내리고 책임을 진다던가 하는 행동이 여성의 마음을 움직이게 합니다.

(6) 보호의지

여성이 남성에게 느끼고 싶은 감정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남성이 그 여성을 상대로는 물론이오 주변의 다른 사람들을 보호해 줄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여성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강력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당신에게 동생이 있는 경우 동생을 챙겨주고 감싸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만으로도 상대 여성에게 당신의 ‘보호의지’를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7) 사회적 증거와 사회적 동맹

당신이 매력 있는 자들과 어울리면 당신도 매력 있는 자로 간주됩니다. 좋은 무리에 끼어있다는 것은 당신이 그 무리에 낄 자격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당신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와줄 사람들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들은 모두 당신의 여자에게도 상당한 메리트가 되기에 여성은 사회적 증거와 사회적 동맹에 민감합니다. 이런 점에서 작업하실 때 혼자하시기 보다는 친구와 같이 하시는 것이 몇 가지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Wing-Man이라 합니다).

캠퍼스 내에서 그녀에게 어필하려면 당신이 누구와 항상 함께 있음을 보여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여자라면 pre-selection, 남자라면 사회적 증거내지 동맹이며 여기에 해당 그룹의 리더임을 보여줄 수 있다면 사전 작업으로는 최고입니다.

(8) 영향력

리더쉽과 연관되는 부분입니다. 리더는 자신의 판단 하에 사상과 행동, 혹은 감정을 결정하나 그를 따르는 자들은 리더의 사상과 행동, 감정을 따라갑니다. 그게 리더의 역할이니까요. 따라서 여성은 영향력이 큰 자를 리더로 간주하고 그에게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친구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조언을 구하는 사람이 당신이라던가 하다못해 당신이 하는 말이 그룹 내에서 유행어가 된다던지, 당신 스타일이 그룹의 유행이 된다던지 하는 것들은 여성에게 매력을 느끼게 합니다. 영향력이 있는 것은 물론이오, 반대로 상대에게는 영향 받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주변 상황이나 타인의 감정에 쉽게 동요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건 주변 사람이 어떠한 감정을 느끼건 좀처럼 영향 받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보통 주관이 강한 자라고 하지요.

(9) 유머

유머는 그 자체로 여러 가지를 말해주기 때문에 역시 중요한 특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여성에게 있어 그와 함께 있으면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음을 말해주며 유머를 즐길 만큼 여유 있음도 말해줍니다. 또 무엇보다도 남들을 웃길 수 있다는 건 사회적 지능(Social Intelligence)이 높음과 그만큼 사회적 영향력이 있다는 것을 말해주기 때문에 중요한 특질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을 웃긴다면 여성보다 사회적 지능이 높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겠죠.

(10) 여유(not needy)(=관대함)

행동이나 마음가짐에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여유는 곧 자신감과 직결되기도 하죠. 가진 자는 여유가 있기에 여성은 여유 있는 남성에 매력을 느낍니다. 여성에게 보채고 요구하는 자는 그만큼 자신이 부족함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또 여성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너무 신경 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는 ‘내 주변에 여자는 너 밖에 없어. 너를 놓치면 끝장이야’ 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진짜 매력 있는 남자라면 주변에 여자가 끊이질 않겠죠(pre-selection). 또 여성과의 관계 외에도 예를 들어 누가 욕을 하던 흉을 보던 가볍게 넘길 필요가 있습니다. 욕을 하는 자는 당신에게 무엇을 바라는 자요, 당신은 그에게 어떠한 것도 기대하지 않는 자이기에 결국 당신의 Social Value가 더 높음을 말해 주는 셈이지요.

여성용 연애서적에 보면 남자가 웨이터나 가게 점원을 대하는 태도를 유심히 보라고 쓰여 있는데 이는 그 태도만 보아도 남성의 많은 부분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종업원이 실수를 했다고 윽박지르거나, 단순히 종업원이라고 깔보거나 하는 행동들은 남성의 인성이 성숙되지 못했음을 말하는 것이오, 동시에 그런 상황을 받아들일 정도로 여유있지도 못하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11) 미소

여유와 자신감을 나타내기 때문에 역시 중요합니다. 미소는 정확히 말하면 웃음과는 구별되며 미소도 썩소 등의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만 ‘자신만만한 미소’가 가장 정답인 것 같습니다. 어디를 가든 장소가 바뀔 때마다 미소 짓는 연습을 하세요. 나이트든 과방이든 심지어 집 현관문을 열 때도 ‘여긴 내 영역이다’라는 생각으로 미소 짓는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내재화가 되면 당황스러운 상황에서도 미소로 대처하는 여유가 생길 수 있는데 이런 것들은 여성에게 굉장히 좋은 인상을 줍니다.

(12) 강한 자아(Frame) or Being Dominance

앞서 말한 ‘영향력’이 당신과 그 주변 사람들의 관계에서 설명된다면 강한 Frame은 당신과 여성과의 사이에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여성은 항상 남성을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테스트 합니다. 여러 가지를 테스트하지만 그 중에서도 ‘자신보다 강한가’를 가장 먼저 테스트합니다. 자신보다 약한 남성에게 ‘보호’를 기대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팔씨름 같은 것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보통은 남성에게 ‘무엇인가를 요구’함으로써 이루어 집니다. 예를 들어 여성이 ‘나는 짧은 머리가 좋은데… 오빠 머리 스포츠로 깎으면 안돼?‘ 라고 말하는 경우(제 경우인데 긴 머리에 웨이브파마하고 있었을 때입니다;;;)처럼 보통 ‘이것 이것 좀 해 줘’ 혹은 ‘이것 이것 좀 사 줘’ 이런 식으로 부탁하는데 좀 무리한 부탁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서 남성이 매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져주면 안되죠.

‘니 걱정이나 해라. 좀 세련되어 보이게 파마를 좀 하던지…’ 혹은 ‘미안해. 내 헤어 스타일은 우리과 여후배들이 투표해서 정한 거거든?. 걔들한테 먼저 허락 받고 와’

반대로 져주는 경우 매력은 상실하나 ‘신뢰’를 얻게 됩니다. 따라서 상대나 시기에 따라서 잘 대처해야겠죠. (자세한 것은 ‘나쁜 남자 이론’이라는 제목으로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저는 결국 짤랐습니다;; 스포츠로…그 당시.. 순진했을 때라;;)

(13) 도전 정신

High risk, High return. 간단합니다. 망하면 남자나 여자나 같이 망하는거 아니냐구요? 여성은 전략이 하나 더 있지요. 도망가면 됩니다.;;;;; 여성은 너무 늙지 않는 한 받아 주는 곳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남성은 받아주는 곳이 없기에… 생존에 직결되지요(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어쨌든 여성은 남성이 주저하기 보다는 도전해 주길 바랍니다. 또 도전 정신은 그 만큼의 자신감이 있음을 말해주기도 하니까요. 여성이 소심한 남자 싫어한다는 말이 근거 없는 것은 아닙니다.

(14) 야망, 열정, 성실, 침착성, 위기 대처 능력 등등

보통 있으면 좋은 것들이죠;;;;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15) 감정 표현

사람이 매력 있는 이성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도록 되어 있듯이 감정은 인간의 생존을 돕도록 만들어진 메커니즘입니다. 따라서 당신의 감정이 ‘정상’에서 벗어나는 경우 여성에게 매우 안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갑자기 화를 낸다던지, 지나치게 감정표현이 없다던지). 반대로 어린 아이를 보고 귀여워한다든지 하는 행동은 당신의 감정 시스템이 정상이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16) 위생, 건강함

더러운 남자는 어느 여자에게도 환영 받지 못합니다. 기본적으로 샤워는 매일 하십시오. 손톱도 단정하게 하시고 옷도 자주 빨아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이 흔히들 남자의 ‘깔끔함’에 대해 많이 얘기하는데 바로 ‘위생’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코디 자체도 지저분해 보이지 않게 할 필요가 있지요. 건강함도 당연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서 있거나 걸을 때 등이 굽는 분이 계시는데 여성에게는 상당히 안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17) 비슷함, 동질성

여성은 자신과 비슷한 성향의 남자에게 끌립니다. 이것도 진화적인 이유라는데 정확히 왜 이러한 스위치가 생겼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이 부분은 많은 분들이 경험적으로 느끼셨을 것이라 따로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18) 잘 꾸미기(Well groomed)

옷을 잘 입고 잘 꾸미고 깔끔하게 하고 다니세요. 옷 잘 입는 것은 Social Intelligence를 반영하기도 합니다. 옷 잘 입는 가장 빠른 방법은 ‘옷 잘입는 친구와 같이 쇼핑하며 배우는 방법’입니다. 그런 친구도 없다면 잡지에서 맘에 드는 모델 옷차림을 기억해 둔 후 동대문을 돌아다니며 비슷한 걸로 사서 코디해 입으면 됩니다.

(19) 결론

결국 매력은 1) 당신의 외모, 2) 당신의 행동, 3) 당신의 감정, 4) 당신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라는 요인들에 의해 결정됩니다. 나열된 것들을 자세히 보시면 흔히들 말하는 ‘멋진 남자’의 모습입니다. 누구나 알고 있었던 것이죠. 실제로 영화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들은 거지로 나오건, 왕으로 나오건 위의 특질들을 상당수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그냥 아는 것과 왜 그런지를 함께 아는 것은 그 실천력에 있어서 큰 차이가 납니다. 제가 글솜씨가 없어서 설득이 제대로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실천은 믿음이 있어야 가능하기에 왜 그런지 최대한 설명드리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돈이나 외모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첫 강좌 때도 말씀드렸지만 돈과 권력이 있으면 연애하는데 매우 유리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 돈과 권력을 지켜낼 자질이 있음을 전제로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Beta Male처럼 행동한다면 여성들에게는 한마디로 ‘정떨어지는-Social Value의 하락’ 상황이 되는 겁니다. 아무리 학벌이 좋아도 사람들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한다면 여성의 눈에 당신의 Social value는 낮게 인식될 것이오, 반대로 학벌이 나빠도 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당신보다 ‘소위 잘난’ 사람들을 리드할 수 있다면 Social value는 그들보다 높게 인식될 것입니다.

특히 자신감이나 리더쉽 같은 것은 정말 강력합니다. 그 외에도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유머, 미소, 여유, 사회적 지능, 사회적 증거, Pre-selection 등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이야기도 기반이론의 범주에 드는 것이라 많이 추상적입니다. 이제 기반이론에 대하여 모두 설명을 드렸으니 앞으로의 강좌는 이러한 것들을 어떻게 여성들에게 전달(delivery) 하느냐에 대한 내용(즉 작업기술이라 합니다)이 주가 되겠지요. 사실 자신감, 리더쉽, 여유 이러한 것만 머리 속에 넣고는 절대로 여성에게 매력을 어필할 수 없습니다. 이것들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조금 실전적인 이야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그럼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행복한 연애생활를 빌겠습니다.

*이러한 것에 대해 배우지 않아도 자연스레 행동에서 Alpha Male의 특질을 보여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타고난 경우죠. 자신이 그러한 행동을 하는지도 모르면서도 막상 사람들, 특히 여자들 앞에 서면 갖가지 Alpha Male의 특질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여자가 끊이질 않죠.

보통 잘나가는 ‘놈’들은 유치원 때부터 여자 아이들에게 둘러 쌓여 삽니다. 유치원생들이 뭘 아느냐 하겠지만 걔네들도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금 덜 성숙했을 뿐이지 성인과 다를바 없죠.

*제가 연애생활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해나갈 수 있었던 것도 제 성격 자체가 어느 정도 이에 맞는 면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성격이 좀 느긋하고 능청스럽습니다. 여자 때문에 안달하거나 애태우는 성격이 아닙니다. 제 성격이 이러다 보니 반대로 여성 쪽이 안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여성 쪽에서 ‘오빠 여자가 제가 이 정도 했으면 이제 남자가 말해줘야 하는거 아니에요?’ 라고 하거나 아예 여성이 먼저 고백해버리거나 둘 중에 하나였습니다.;;;



[연애] 클리앙 연애강좌 #4 - 오픈 단계 -5/21 내용 추가(끝부분)-

5. 실전 강좌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제부터는 앞에서 다룬 이론들을 어떤 식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인지 실전적인 이야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앞에서는 몇 가지 여성의 기본적인 심리에 대해서 말씀드렸고 특히 여성들에게 원초적으로 존재하는 방어적 심리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연애는 물론 여성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이러한 여성의 특징을 이해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연애의 필요요소, 즉 여성이 당신을 사랑하기 위해서 필요한 요소들을 분류해 보았습니다. 특히 ‘매력’의 전달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세번째로는 보여주어야 할 남자의 매력요소가 무엇인지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다룰 내용은 ‘도대체 ‘자신감’, ‘리더쉽’ 같은 남자의 매력 요소들를 어떻게 여성에게 전달할 것인가’, ‘여성의 경계심은 어떻게 무력화 시킬 수 있는가’ 가 되겠습니다.

사실 쉽게 되는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강좌 시작할 때만 해도 제 강좌가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랬습니다만 이러한 이론들이 쓸모 있어지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읽는 것만으로 끝날 수 없는 강좌입니다.

삶에 변화를 원하신다면 주위 환경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고, 사상을 바꾸고, 마지막으로 자아를 바꾸어야 합니다. 제 글, 아니 작업이론이라 불리는 것들이 지향하는 목표은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가고 쉽게 어울리며 남들을 웃기고, 리드하고,남들을 존중하며 남들이 불편한 감정을 느끼지 않게 배려하고 남들을 탓하는 대신 자신을 탓하는 사람입니다. 이것은 전편인 '남자의 매력 요소'에서 다룬 내용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그래서 연애고수가 되는 길은 Life Changing 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좀 더 자신감 있는 사람, 좀 더 주체적인 사람, 좀 더 긍정적인 사람이 되어야만 연애 생활에 있어서도 변화가 오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다룰 내용들은 꾸준한 연습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머리속에 넣는 것으로 되지 않습니다. 똑같은 질문에도 상대의 반응은 천차만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모든 경우의 수가 머리 속에 있어야 하며 언제가 들이댈 타임인지 언제가 빼야 할 타임인지를 직감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러한 것들은 실전에서 밖에 배울 수 없습니다.

또한 걷는 모습, 앉아 있는 모습, 말투와 억양, 시선처리 이러한 것들도 모두 매력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연습하실 필요가 있습니다만 제가 글로는 자세히 가르쳐 드릴 수 없는 부분입니다.

꾸준히 변화를 추구하시면 결과가 나올 겁니다. 운동 같은 것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운동은 어떤 방법으로 하든, 즉 1킬로짜리를 100번을 들던 10키로 짜리를 열번을 들던, 걷든, 뛰든, 뭔가 꾸준히 하면 결과가 나옵니다. 그러나 꾸준히 하려면 그만큼 '하면 된다'라는 신념이 필요하기에 제 글이 그러한 신념을 주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당신은 최고의 남자입니다. 여성에게 무엇을 바라고 접근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성에게 기쁨을 주고 힘이 되어주기 위해 접근하는 것입니다. 여성을 진정으로 위하고 이해해주는 남자는 당신 밖에 없습니다. 당신을 몰라보는 여성은 바보입니다.

6. 오픈(Open) 단계

(1) 서설

무엇이든 시작이 중요합니다.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첫인상은 강하게 각인되기 때문에 여성에게 보이는 첫 모습이 나머지 연애단계 모두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따라서 처음 대화의 시작(Open)을 어떻게 하느냐에 대하여 알아둘 필요가 있는 것이죠.

(2) 3초룰

'타겟을 정하고 접근하기까지가 3초 이내야 이루어져야 한다.' 는 이쪽에서는 매우 유명한 룰입니다. 이유는, 먼저 머뭇거리며 여성을 계속 쳐다보게 되면 여성이 당신의 관심을 눈치챕니다. 즉 여성은 시선에 부담을 느끼게 되고(스토커라 느낄 수 있습니다) 결국 두려운 마음에 자리를 옮기거나 할 수도 있습니다. 또 그러면서도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당신을 자신감 없는 남자로 간주해 버리기 때문에(DLV) 매우 안좋습니다.

# DLV = Demonstration of Lower Value. 당신의 Value가 낮음을 보여주는 행동이나 말.

# DHV = Demonstration of Higher Value. 당신의 매력을 어필하는, 즉 당신의 Value가 높음을 보여 주는 행동이나 말.

# Value = 전편에 말씀 드린 Social Value, 즉 매력의 척도를 말합니다. 매력은 상대적으로 결정되는 것이기에 Value의 높낮이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우리말로 하려다가 번역할 만한 단어가 없는 것 같아서 앞으로도 Value로 쓰겠습니다.

또한 당신의 입장에서도 한번 주저하게 되면 접근에 대한 두려움이 점점 더 커지게 됩니다. '거절 당하면 어떻게 하지?' 같은 잡생각만 늘기 때문에 안좋습니다. 맘에 드는 상대가 있으면 바로 접근할 수 있어야 합니다.

(3) 오프너

오프너란 상대와의 대화(Interaction)를 시작하게 해주는 말이나 행동을 말합니다. 즉 여성에게 건네는 첫 마디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성과의 연결고리(Social Hook)가 없는 경우(즉 소개팅이나 미팅 등이 아닌 경우) 상대와의 대화의 물꼬를 터주는 역할을 합니다.

오프너의 기본적인 역할은 ‘대화의 시작’입니다. 따라서 ‘날씨가 참 좋지요?’, ‘길 좀 여쭤 볼께요’ 이러한 것들도 모두 오프너라 할 수 있습니다(고전적인 오프너죠^^). 그러나 성공적인 작업을 위해서는 오프너를 만들 때 고려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1) 관심을 드러내지 않는다.

첫 강좌에서 작업 기법으로는 직접법, 간접법, 최면법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작업 기법에 따라 오프너도 달라집니다. 즉 오프너는 크게 직접적 오프너(Direct Opener), 간접적 오프너(Indirect Opener)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직접적 오프너는 상대에게 관심이 있음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며 접근하는 방법이며 간접적 오프너는 상대에 대한 관심을 숨기고 접근하는 방법입니다.

직접적 오프너는 제가 권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상대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IOI)은 DLV이며 여성의 방어기제를 작동시키기 때문입니다(첫 강좌 때 말씀드린 Anti-Slut Defense 와 임신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 따라서 직접적 오프너는 상대가 IOI를 보여준 경우에만 사용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 IOI = Indicator Of Interest. 상대에게 관심의 표명하는 말이나 행동.

반대로 간접적 오프너는 자신의 의도를 철저히 숨기기 때문에 여성의 방어기제를 건드리지 않으며 자신의 Value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예쁜 여성일수록 간접적 오프너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말 예쁜 여성이라면 직접적으로 접근 했던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니었을 겁니다;;;. 그저 그런 99명의 남성에 당신이 포함되어서는 안되겠죠.

간접적 오프너로 가장 많이 쓰이는게 의견 오프너(Opinion Opener)입니다. 저도 거의 이거 밖에 안 쓰죠.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의도를 자연스럽게 숨길 수 있고, 만들기도 쉽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지금 여쭤 볼께 있는데요…’
‘잠깐 좀 의견을 듣고 싶어서 그러는데요’

이런 식입니다. 특히 마트 같은 곳에서는 그냥 물건 두 개를 집고 뭐가 좋은지 물어 보시면 됩니다.

2) 흥미 있는 소재여야 한다.

왜 흥미 있는 소재여야 하는가? – 오프너는 상대의 관심을 당신에게 끌어오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신에게 아니 당신과의 대화에 여성이 관심을 갖기 위해서는 대화 소재가 흥미로운 것이어야 합니다. 처음 보는 여성에게 군대 이야기를 할 수는 없겠지요. 대화에 흥미가 없다면 여성이 당신의 대화에 참여해야 할 필요는 느끼지 못하고 빨리 이야기를 끝내려 할 겁니다. 물론 오프너와 이 후의 대화는 구별되는 것이기는 하나 이왕이면 처음부터 흥미로운 소재를 던져 주는 것이 좋겠지요.

또 하나, 여성에게 흥미로운 소재를 고를수록 더 많은 여성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참여는 곧 투자(Investment)를 의미합니다. 사람은 자신의 자원을 많이 투자하면 할수록 그 투자 대상을 중요하게 여기게 되는 본성(감정)이 있습니다(이것도 상식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죠). 당신이 흥미로운 주제와 능숙한 화술로 여성과의 대화시간을 늘려 나갈수록 여성은 당신에게 시간과 관심을 투자하는 셈이 되며, 따라서 당신에게 일종의 ‘미련’이 생기게 됩니다. 단순히 당신의 얘기를 들려줄 소재를 고르지 말고 여성을 고민하게 만드는 소재를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의 참여를 충분히 이끌어 냈다면 여성은 당신과 헤어지더라도 ‘그 남자는 어떻게 됐을까?’ 이런 생각을 은연 중에 하게 됩니다. 앞으로도(특히 대화술) 계속 등장하는 중요한 개념입니다

여성이 좋아하는 소재들은 주로 다음과 같습니다.

인간관계(특히 남녀관계), 패션, 쇼핑(선물), 헤어, 여행, 음식, 각종 이쁘고 귀여운 것들(동물 등), 연예계 가쉽거리(열애설)

남녀관계나 가쉽거리 같은 것은 클럽이나 나이트, 술집에서 좋습니다. 대낮에 길거리 같은 곳이라면 선물이나, 여행에 관한 내용이 좋구요. 패션은 언제 어디서나 어울립니다.

여태껏 나온 내용들을 바탕으로 오프너를 만들어 보면

‘잠깐 여쭤볼께 있는데요. 저한테 저보다 4살 어린 조카가 있거든요. 걔한테 선물을 사줘야 하는데 뭐가 좋을까 여쭤보고 싶어서요’

3) 논리와 Drama(극적인 사건)을 넣는다.

논리는 ‘왜 하필이면 얼굴도 모르는 당신에게 물어봐야 하는가’에 대한 핑계거리입니다. 클럽 같은 데에서는 큰 상관은 없는데 대낮에 맨 정신인 상태에서는 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Drama는 흥미를 이끌기도 하고 상황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해 줄수록 자세한 답변이 나오기 때문에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바로 위에 예시로 든 오프너의 경우 여성이 ‘본인한테 직접 물어보면되죠’ 이런 답변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당신이 상황에 대한 정보를 많이 주면 줄수록 여성은 더욱 열렬히 대화에 참여하게 됩니다.

‘잠깐 여쭤볼께 있는데요. 저한테 저보다 2살 어린 조카가 있거든요. 걔가 유학생활 하다가 내일 귀국하는데 삼촌입장에서 귀국 선물을 사주고 싶은데요. 지금 사러 가는 길이거든요. 근데 제가 아무 생각도 없이 나왔다가 생각해 보니까 뭘 사줘야 할지 모르겠는거에요!!! 그래서 지금 이렇게 급하게 여쭤보는 거거든요. 쏼라~”
(제가 많이 썼던 건데… 생각해 보니 별로 드라마는 없군요…^^)

4) 선택의 범위를 제한한다.

급작스러운 대화이기 때문에 여성은 조금 당황한 상황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생각을 못합니다. 주관식보다는 객관식으로 물어보시는게 대답하기 쉽겠지요. 선택의 범위를 제한하셔서 여자분이 대답하기 좋게 유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앞의 예에서) '그 애가 애완 동물을 좋아해서 한마리 사주려고 하는데 강아지가 좋을 것 같아요, 고양이가 좋을 것 같아요?'

5) 당신의 Value를 보여준다.

필수 사항은 아닙니다만, 오프너에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요소를 실을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요. 예를 들어

‘잠깐 여쭤 볼 것이 있는데요.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제 옛날 여자친구가 …… 쏼라쏼라’ -> Pre-selection

요거 말고도 저 위에 제가 쓴 오프너에도 많은 Value가 부여되어 있지요. ‘조카에게 선물을 사준다’ -> 올바른 사회성을 가지고 있다. 올바른 감정 상태를 가지고 있다. 선물할 정도로 능력이 있다 등등.

따라서 저 오프너 만으로도 여성에게 나에 대한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게 아니라도 적어도 내가 정상적인 사고 방식을 가진 안전한 사람임은 어필할 수 있는 것이니 여성도 대화에 참여하는데 두려움이 훨씬 덜 하겠죠. 첫 강좌 때도 말씀 드렸듯이 여성은 낯선 사람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사람이면 누구나 그렇습니다. 따라서 Value를 부여함과 동시에 당신이 매우 정상적인 사회성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줄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4) FTC - False Time Constraint (거짓 시간 제한) (From Mystery Method)

FTC - False Time Constraint 는 자신이 여성에게 오래 붙어 있지 않을 것임을 암시하는 말이나 행동을 말합니다. 당신을 모르는 여자에게 접근하는 경우 등 따로 약속 잡고 만나는 경우가 아니라면 여성은 무엇인가를 하는 중이겠죠. 어디를 가는 중이라던가, 누구를 기다리는 중이라던가, 혹은 친구와 얘기 중이라던가 등등… 이 때 모르는 사람이 말을 걸어오면 거부감이 드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언제까지 나에게 붙어 있을지 모른다’는 공포에서 비롯됩니다. 집에 가는 길이었는데 남자가 집 앞까지 얘기하며 따라 올 수도 있고(낯선 사람에게 집을 알려주는 셈이 되므로 여성 입장에서는 매우 꺼림칙 하겠죠) 약속시간이 30분 남았는데 30분 동안 ‘이 이상한’ 사람에게 잡혀있는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여성은 사회적 명성에 민감하기 때문에 ‘이상한 남성’과 함께 있는 것을 남들이 보는 것 자체를 싫어하죠. 여성에게는 매우 공포스러운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픈을 하는 어떠한 경우라도 당신이 그녀 앞에서 오래 머물지 않을 것임을 암시할 필요가 있습니다.이를 FTC - False Time Constraint 라 합니다. 예를 들면

‘친구 기다리는 중이신가 봐요^^. 저도 그런데… 얘가 지금 약속 시간이 30분이 지났는데 지금 XX역(가까운 역 이름을 댈 것)이라고 하네요. 정말 나쁜 놈이죠?’

혹은 시계를 보면서 ‘아 지금 약속에 늦었는데(다급하게 혼잣말 하듯이)... 빨리 뭐 하나만 여쭤볼께요…’

FTC는 행동(Body Language)으로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오픈을 할 때는 무조건 몸(어깨)을 상대로 향하지 않습니다. 몸은 가던 방향을 향하고 살짝 고개만 돌리는 거죠. 즉 어깨 너머로 여성이 보여야 합니다. 그 상태로 오프너를 던지는 겁니다.

또 다른 방법은 위와 같이 어깨 너머로 가볍게 오프너를 던지고

남자: ‘잠깐 여쭤볼 께 있는데요 쏼라쏼라’
여자: ‘아 그러면 쏼라쏼라’

이렇게 여자가 대답을 하면 고개를 다시 앞으로 돌리고 가던 쪽으로 한 발 앞으로 내딪습니다. 그 후 바로 멈추고 다시 발을 뒤로 돌려 ‘잠깐만요. 그러면 이건 어때요 … 쏼라쏼라…’.

이런 식의 행동은 당신이 너무 오래 붙어 있지 않을 것임을 상대에게 인식시키고, 관심이 있어서 접근한다는 의심을 깨끗이 없애줍니다. 따라서 여성의 모든 방어기제가 무력화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경계심이 풀어지니 여성의 대화 참여도도 높아지게 됩니다(오프너가 끝나고 상대의 대화 참여도가 높아지면 계속 대화를 이어나가면서 슬쩍 어깨를 여자 쪽으로 돌립니다).

FTC는 남성이 자신의 매력을 전달할 시간을 버는 행위입니다. 정말로 잠깐만 대화할지 대화가 2시간, 3시간이 될지는 모르죠;; 앞에 False가 붙은 이유도 그렇습니다. 일단 경계심을 풀고 부담을 주지 않게 조치하여 시간을 벌고 그 사이 오프너와 이어지는 대화로 여성의 흥미를 이끌어 내고 자신의 매력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여성에게 성공적으로 Value를 보여주고 대화에 흥미를 이끌어 냈다면 더 이상 여성은 당신이 왜 아직까지 안가고 있는지는 신경 쓰지 않게 됩니다.

(5) 바디 랭귀지

나중에도 한번 바디 랭기지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지만 당신의 매력(Value)를 어필하는데에 있어서 언어적(Verbal) 요소보다 더 중요한 것이 비언어적(Nonverbal) 요소입니다. 말을 들을  필요도 없이 정보를 얻는 것이 그 습득의 속도면에서 더 유리하니 여성은 자연스레 비언어적 요소만으로도 당신이 리더인지 High Value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챌 수 있는 능력을 발달시키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바디 랭귀지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도 없지요.

먼저 접근할 때 '미소'를 잊으시면 안됩니다. 무조건 '미소'입니다. 전 강좌에서도 말씀드렸는데 '미소'만으로도 많은 Value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정말 미소가 작업 성공의 반은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의 부드러운 살인 미소를 보여 주세요^^.

다음으로 오픈 시에는 어깨를 직접적으로 여성을 향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앞에서 FTC로서 몸은 가던 곳을 향한 채 고개만 돌리라고 말씀드렸는데 그 외에도 몸을 여성쪽으로 향하게 되면 여성은 큰 심리적 부담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몸을 여성쪽으로 향하는 것은 여성에게 위협이 되며 또한 남자의 여성에 대한 '지나친 관심'을 나타냅니다. 지나친 관심은 DLV 이며 여성의 방어기제를 작동시키게 됩니다.

예를 들어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여성에게 접근한다고 할 때 여성은 도로쪽을 바라보고 있겠죠. 그런데 당신이 옆에서 몸을 그녀에게 돌린채 말을 거는 모습을 한번 상상해 보세요. 이번에는 같은 상황에서 당신도 역시 도로쪽으로 몸을 향하게 하고 대신 고개만 그녀에게 돌려서 말을 거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클럽이나 술집 같은 곳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남자가 더 Value를 가진 남자로 비춰지나요? 여성의 입장에서는 어느 쪽이 더 심적 부담이 안될까요? 만약 마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몸을 조금 뒤로 기울이시면서 무게 중심을 뒤에 두셔서 여성에게 위협감이 없게 해야 합니다.

여성 쪽으로 몸을 기울이는 것도 매우 안좋습니다. 잘 안 들릴 것 같으면 목소리만 크게 하시면 됩니다. 이 장면도 한번 상상해 보시면서 Value의 차이를 가늠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여성에게 너무 가까이 접근하지 마세요. 사람들 사이에서는 개인적인 '공간'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에 대해서 알고 계실 겁니다. 처음 보는 사람과 친한 사람과의 '공간'은 많이 차이가 나죠. 생각보다 멀리 떨어진 곳에서 말을 거시기 바랍니다.

오프너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여성이 대화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고 판단되면 그때가서 어깨를 그녀에게 향하면 됩니다.

(6) 기타 오프너

1) 보푸라기 오프너

보푸라기 오프너라고 매우 재밌는 오프너가 있습니다. 간접적 오프너의 일종인데 보푸라기 커다란 것을 니트 같은 옷에서 뜯어 냅니다. 그리고 뭉치면 매우 작아지겠죠. 그것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것입니다. 그리고 버스 정류장 같은 곳에서 맘에 드는 이성을 발견한 경우 그녀 옆에 섭니다. 그리고 이상하다는 듯이 한번만 힐끔거린 뒤에 주머니에 있는 보푸라기 뭉치를 손까락에 끼워서 슬쩍 뺀 다음 여성에게 붙어 있는 것을 떼내는 것처럼 하는 것이죠.

멘트는-> ‘예쁜 옷에 왜 이런 걸 묻히고 다니세요’

클럽이나 나이트에서 유머를 곁들여서 하면 좋습니다. 저는 오픈할 때는 써 본적은 없습니다만 예전에 여자 후배 놀린답시고 써본 적이 있습니다. 일부러 작정하고서 아예 뭉탱이를 주머니에 넣은 뒤에...

후배: ‘선배 어쩌구 저쩌구 쏼라쏼라’
저: ‘어 잠깐만 너 여기 뭐 있다’ (허리 춤에서 하나 떼내는 척)
후배: ‘아 뭐지… 아 그데 선배 어쩌구 저쩌구 쏼라쏼라’
저: ‘어 잠깐만 여기 또 있어’(어깨 쪽에서 하나 떼내는 척)
후배: ‘아 뭐지… 이제 또 없죠?’
저: ‘응 그래. 그래서 뭐’
후배: ‘아 그러니까 어쩌구 저쩌구 쏼라쏼라’
저: ‘야 여자 애가 왜 이런거 묻히고 다녀 여기 또 있잖아!!’ (머리 쪽에서 하나 떼내는 척)

2) 바디 랭귀지 오프너

직접적 오프너의 일종입니다. 음… 뭐랄까, 상대가 만만해? 보이거나 이미 여성으로부터 IOI를 받은 경우에만 쓰세요.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직접적 오프너는 여성의 경계심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물론 직접적 오프너라는 것도 대놓고 ‘맘에 들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이건 거의 고백과 가깝죠 여성에게 큰 부담이 됩니다). 완곡하게 관심을 전달해야 합니다.

자신의 외모가 괜찮거나, 이미 다른 행동(사전 작업)으로 상대에게 Value를 보여주었던 경우, 혹은 이미 여성으로부터 IOI를 받은 경우에는 쓰셔도 됩니다. 그리고 주로 클럽이나 술집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곳은 에너지 레벨이 높은 곳이라서 상대 여성도 꽤 즐거워 할 겁니다.

예를 들어 술집에서 건너편 테이블에 있는 여성과 눈이 마주쳤다고 해 봅시다. 눈빛 교환이 어느 정도 된다면 여성도 당신에게 호감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신도 괜찮은 느낌을 받았다면 계속 눈을 마주 보세요(IOI를 테스트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 여성이 당신을 바라보고 있는 것인지, 다른 생각을 골똘히 하고 있는 것인지, 당신 뒤에 앉아 있는 당신 친구를 바라보고 있는 것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이 때 당신이 살짝 웃으면서 손을 흔들거나 권총을 쏘면 상대가 반응을 보이겠죠.

상대 여성이 웃거나 제스추어를 따라한다면 IOI이기 때문에 바디 랭귀지로만 계속 대화 하시면 됩니다(반대로 정색하거나 눈을 피하거나 혹은 고개를 돌려 버리는 경우(IOD)에는 그만 하셔야 합니다).

# IOD = Indicator Of Disinterest. 상대에게 전혀 관심이 없음을 나타내는 말이나 행동

‘술 많이 드셔서 졸리신가 보네요^^’ – 웃는 얼굴로 몸짓과 표정을 섞어 전달합니다. 입모양도 크게 하면서…

그럼 상대 여성은 당신의 우스꽝스런 몸동작을 보고 웃겠죠(-> ‘유머’를 전달). 그럼 당신이 또

‘나도 술 많이 마셨나봐요 졸려요’ – 역시 말이 아닌 바디 랭귀지로 전달합니다. 그 다음은 옆 테이블을 가리키며 또 바디 랭귀지로

‘잠깐 저기 앉아서 저랑 얘기하실래요?

이런 식으로 나아가는 방법입니다. 술집이나 클럽이 아닌 곳에서도 써 볼만 합니다. 예를 들어 서점 같은 곳에서도 가능 합니다. 책을 보고 있는 여성의 2-3 미터 정도 앞에서 책 표지를 보여달라는 제스쳐를 취하면서 입 모양은 ‘무슨 책이에요?’ 또 ‘아 그 책 저도 알아요’ 이런 식으로 할 수도 있습니다. 호기심 어리고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취한다면 여성도 웃을 수 밖에 없죠. 이러한 오프너는 즉각적으로 당신의 ‘유머’스러움을 전달시키고 여성에게 웃음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당신에 대한 경계심을 많이 낮출 수 있습니다.

3) 네거티브 오프너

외모가 매우 뛰어난 여성이라면 네거티브 오프너를 사용해야 합니다. 네거티브에 대해서는 나중에 설명드리겠습니다. 간단히 예를 들면 아래와 같습니다.

'얼굴이 좀 피곤해 보이시네요. 일이 많이 힘드시죠? 저도 이런 알바 많이 해봐서요' - (알바 상대용 최고의 오프너)

(7) 기타 사항

1) 에너지 레벨

당신은 접근하는 여성 혹은 그룹의 에너지 레벨과 같은, 혹은 조금 더 높은 에너지 레벨로 접근하셔야 합니다. 클럽에서 즐겁게 둘이 떠들고 있는 여성들에게 당신이 음울한 몸짓과 억양으로 오프너를 던진다고 상상해 보세요. 당신을 빨리 떼내려 할 겁니다. 반대로 활짝 웃으며 조금 과장된 말투와 제스추어로 접근한다면 여성들도 당신을 마다하지 않을 겁니다. 서점 같은 곳에서는 차분히, 조용히 접근하는 것이 좋겠지요.

2) 미안하다는 말은 금물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건다면 보통 '실례지만', '죄송하지만' 이런 말이 자연스럽게 튀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길을 물어보거나 하는 경우에는 최소한의 예의를 위해서라도 꼭 붙여야 하겠지만 여성에게 작업할 시의 이러한 말은 굉장히 안좋습니다. 자신감도 없어 보이고 Value도 없어 보입니다. 또한 죄송하지 않은 일임에도 죄송한 일이라고 여성이 느끼게 됩니다. 당신은 최고의 남성이고 상대 여성에게는 굴러들어온 복일 터이니 미안한 것은 전혀 없습니다.

3) 뒤에서 접근하지 않는다.

뒤에서 접근하면 여성은 '흠칫' 놀라게 됩니다. 절대로 뒤에서 접근하지 마십시오.

4) 인터뷰를 하지 않는다.

집이 어디세요? 어느 학교 다니세요? 고향이 어디세요? 등등의 질문에 대해 여성이 어떻게 느낄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당신이 누군지도 모른 채 취조 당하는 기분일 겁니다. 처음 본 당신에게 왜 이런걸 알려 주어야 하죠? 충분히 래포가 형성되고 Value를 보여 준 후에 하세요. 다만 굳이 궁금하시다면 의문문으로 끝내지 마시고 평서문으로 끝내시기 바랍니다. '고향이 ~~시군요. 말투를 보면 알 수 있죠' -> 이런 식으로 하시면 됩니다. 추측이 틀려도 괜찮습니다. 다만 좀 웃기게 하십시오. '고향이 ~~시군요. 그런 깜찍한 신발은 ~~ 사람들만 신을 수 있거든요.'

(8) 결론

이번 주말도 화창하다고 합니다. 약속이 없으시더라도 집에 계시지 마시고 공원에라도 나가서 실전에 임해 보시기 바랍니다. 멘트를 던지시고 반응을 보시기 바랍니다. 예전과 비교해서 무엇이 달라졌는지 직접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스타는 컴 앞에 앉아야만 연습할 수 있지만 작업은 자기 집만 아니라면 언제 어디서든 연습할 수 있습니다. 따로 돈이 드는 것이 아니고요. 클럽이나 술집, 편의점이나 음식점, 마트, 어디서건 여성들에게 말을 걸어 보세요. 여성에 대한 자신감을 기르고 접근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방법은 그거 밖에 없습니다. 오픈만 하시고 고맙다는 말로 답례를 한 뒤 떠나시면 됩니다. 물론 자신이 있으신 분은 계속 진행하셔도 좋고요.

오픈 단계가 끝나면 대화가 이어지며 당신의 Value 를 보여주는 DHV 단계로 나아가게 됩니다. 다음에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BS 실험 얘기가 전에 화제가 되었었죠. 옷은 자신의 아이덴티티(누구처럼 입느냐의 문제)를 나타내기 때문에 여성의 호감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락가수처럼 입으면 락가수의 이미지를 얻는 것이며 전문직처럼 차려 입으면 전문직의 이미지를 그대로 이어 받게 됩니다. 당신이 진짜 어떤 사람인가는 여성이 모릅니다. 아니 그것을 알려고 하기도 전에 이미 여성의 '감정'이 당신의 Value를 만들어 버리게 됩니다.

옷 차림이 호감도에 영향을 주듯이 당신이 어떻게 행동하느냐, 어떤 말을 하느냐, 당신을 상대하는 사람들이 당신을 어떻게 대하느냐가 당신의 호감도(Value)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번 실험은 제가 봐도 좀 허술하긴 했지만 적어도 우리가 무엇인가를 판단함에 있어 '감정'의 역할이 얼마나 큰지에 대하여 말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 5/21 추가 내용입니다. - 움직이는 타겟 오픈하기-

1) 최선의 방법 - 오픈하지 않는다.

특히 바쁘게 걸어가시는 분을 잡는 것은 큰 실례가 됩니다. 즉 오픈 행위 자체가 여성에게 나쁜 감정을 주기 때문에 회복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물론 바쁜 일이 없음에도 걸음이 원래 빠르신 분이라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지만요. 그래도 나이트나 서점, 건물 내 등의 실내에서는 유효적절하게 사용되는 경우가 있기에 설명 드립니다.

2) 차선책1 - 가로 막아 멈추게 한다.

당신과 상대가 마주 보고 걷는 경우와 당신은 멈춰 있고 상대만 움직이는 경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몸을 뒤로 살짝 젖히신 채로 당신의 양팔을 뻗어 가로 막는데 실제로 몸을 가로 막는 것이 아니고 양팔을 대각선 아래로 향하게 하고 손목을 젖혀 손바닥을 정면으로 향하게 하여 멈추어 달라는 신호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몸을 뒤로 젖히는 것은 여성에게 위협감을 주지 않기 위함입니다(그래도 대부분은 깜짝 놀라시겠죠). 팔을 대각선 아래로 뻗는 것도 같은 이유고요. 이러한 제스추어는 걷는 사람 다짜고짜 붙잡는 것 치고는 예의를 최대한 갖춘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대가 멈추면 오프너를 던지시면 됩니다. 그리 좋은 방법 같지는 않습니다.

3) 차선책2 - Value를 보여줘 오픈한다.

실외에서는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상대와 나와의 물리적, 정신적 공간이 좁아지는 경우(좁은 실내나 좁은 길 같은 곳)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당신이 벽에 기대고 있거나 의자나 벤치에 앉아 있는 경우에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당신은 편안하게 벽에 기대거나 앉아 있는 채로(역시 뒤로 기댑니다) 지나가는 타겟, 혹은 타겟이 속한 그룹을 향하여 오프너를 던집니다. 이 경우 당신은 지나가는 무리들 보다 편안한 상태에 있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사람들은 당신의 Value가 더 높다고 느끼게 됩니다. 결국 사람들은 Value에 반응하기 때문에 매우 높은 확률로 오픈할 수 있게 됩니다.

차가 있으신 분은 차에 탄 채로 오픈할 수도 있습니다(야타족처럼).

만약 반응하지 않고 당신을 지나쳤다 하더라도 자세는 뒤로 기댄 채로 그대로 유지하신 채로 목소리를 키워서 계속 얘기하시면 됩니다. 당신이 충분히 Value를 보여줬다면 사람들은 결국 뒤돌아보게 되어 있습니다. 믿으세요!

4) 차선책3 - 같은 방향으로 걸으며 오픈한다.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저도 걸어가는 사람에게 말 걸 때 꼭 이 방법을 씁니다. 타겟보다 약간 앞서 걷습니다. 타겟이 당신을 10시 방향이나 2시방향으로 바라 볼 수 있게 하는 것이죠. 이때 당신은 고개만 돌려서 어깨너머로 오프너를 던집니다. 오프너를 던짐과 동시에 서서히 걸음을 멈춥니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상대도 당신을 따라 자연스레 멈추게 됩니다^^. 아주 자연스럽죠. 상대는 당신의 오프너를 듣느라 정신이 없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당신에 맞추어 멈추게 되는 것이죠.

이 방법에도 Value를 보여주는 트릭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아채셨을 겁니다. 즉 남자가 여자 뒤를 쫒는게 아니라 여자가 남자 뒤를 쫒는 상황을 순간적으로 연출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연출로 상대는 경계심을 낮추게 되죠. 말을 하는 도중에 멈춘다는 것에 유의하시면 됩니다.

지하철에서 맘에 드는 여성을 만나셨다면 앞으로는 뒤를 쫒아가시지 마시고 이런 식으로 오픈 하세요. 뒤를 쫒는 것은 당신의 Value를 낮추며(DLV), 여성에게 위협감을 줄 수 있습니다. 즉 걸어가는 타겟을 오픈하는 방법 중 가장 안 좋은 것이 뒤를 쫒는 방법입니다.


[연애] 클리앙 연애강좌 #5 - 착한 남자의 오류


# 많이 늦었네요. 다음 강좌로 무엇을 쓸까 많이 쓰다 지우다 했는데, 좀 탄력적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오픈 단계 이후의 작업방법에 대해 다루어야 하는데 그것은 나중으로 미뤄두겠습니다. 오늘 내용은 연애 전반에 걸쳐 적용되는 내용입니다. 작업 중이건, 오래된 연인이건, 심지어 결혼하신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내용입니다.

(1) 서설

여성에게 어필하는 남자는 착한 남자? 나쁜 남자?

어느 날 티비를 보는데 소녀시대와 카라가 한 코너에 나오더군요. ‘세상에 이런 드림팀이 있나’ 하면서 재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봤습니다. 그러던 중 소녀시대가 이상형을 말하는데

티파니왈 ‘전 좀 나쁜 남자요’
제시카왈 ‘저도 나쁜 남자요’(누구였는지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수영왈 ‘저는 저보다는 일에 충실한 남자요’

이는 사실상 ‘나쁜 남자’에게 몰표를 준 것과 같습니다. 사실 나쁜 남자가 인기 있는 것은 이 시대의 유행 같은 것이 아닙니다. 예전부터 쭉 그래왔던 것인데 지금에 와서야 사람들이 자각을 하고 있는 것이죠.

이것은 과거 픽션 속에 포장된 사랑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서 이제서야 서서히 벗어나고 있음을 말해 줍니다. 점점 사람들이 감정에 솔직해 지면서 ‘나는 나쁜 남자를 좋아한다’고 솔직하게 말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우리는 조금 더 ‘사랑’(남녀간의 사랑)이라는 감정을 아름답게 포장된 모습이 아닌, 있는 그대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물론 있는 그대로 바라봐도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성이 보는 남자는 세 종류입니다. Beta Male, Jerk, 그리고 Alpha Male. 이 세 부류는 ‘굳이 대응시키자면’ 흔히들 말하는 ‘착한 남자’, ‘나쁜 남자’로 대응시킬 수 있습니다(Beta Male = 착한 남자, Alpha Male = 나쁜 남자, Jerk = 못된 남자).

이 세 부류에 대한 설명으로 '남성의 매력'에 대해 조금 더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2) Beta Male(착한 남자)

착한 남자는 기본적으로 여성에게 충성합니다. 꽃을 사주고 외모를 칭찬하며, 비싼 밥을 사주고, 집까지 차로 바래다 줍니다. 그와 동시에 그녀를 너무나도 원하고 소중히 생각합니다. 그녀만이 세상의 목적이고 그의 즐거움은 오로지 그녀에게서만 나옵니다. 내 취향은 없고 오직 그녀 취향만 있습니다. 무엇을 하기 전 그녀에게 허락을 구하며 당신 자체를 그녀에게 인정 받기 위해 노력합니다.

착한 남자가 겪는 오류는 ‘그의 행동이 대부분 DLV(Demonstration of Lower Value)’라는 겁니다. 안타깝지만 극단적으로 말씀드리면 위와 같은 Beta Male의 행동은 여성의 입장에서는 구걸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즉 여성은 남성이 자기보다 부족하기에 자신에게 충성한다고 여깁니다(이는 감정적인 것이고 여성을 탓할 수 없는 것입니다). 또한 더욱 큰 오류는 이미 위와 같은 행동을 다른 여자에게도 똑같이 반복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여전히 소설과 드라마, 혹은 주변의 다른 사람들은 착한 남자의 행동이 여성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우리에게 충고합니다. 그러나 서설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이것은 일종의 오류입니다. ‘남녀간의 사랑’은 흔히들 말하는 사랑, 즉 넓은 의미의 사랑과는 분명히 다릅니다.

이렇게 착한 남자의 행동이 로맨틱하다거나 여성의 사랑을 얻게 해줄 것이라고 여겨지는 데에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도덕관념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흔히들 말하는 호혜주의, 내가 상대에게 이익을 얻은 만큼 나도 상대에게 잘해 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바탕을 두는 것은 아닌가 한번 생각해 봤습니다.

하지만, 자주 강조하지만 인간은, 특히 여성은 ‘감정’에 따라 행동하지 ‘이성’에 따라 행동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호혜주의라는 도덕관념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닌, 상대를 보고 느껴지는 ‘감정’입니다.

어쨌든 이제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먼저 돈을 쓰는 행동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착한 남자가 소개팅녀에게 비싼 밥도 사주고 비싼 선물도 사줬다고 해보죠. 이때 소개팅녀가 느끼는 감정은 무엇일까요? 이러한 행동이 DHV(매력 높음의 표현)일까요 DLV(매력 낮음의 표현)일까요?

연애초기에 (그 외의 경우에도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이렇게 큰 돈을 쓰는 행위는 ‘자신의 부족함을 돈으로 메우는 행위’입니다. 따라서 DLV가 됩니다. 여성은 당신의 이러한 행동을 보고 남자가 자기보다 부족하니까 자기를 위해 돈을 쓴다고 느낍니다(동시에 ‘봉잡았다’라고 느끼는 여성도 있습니다 – 물주를 만났으니까요).

또한 이러한 행위는 사실 여성의 ‘사랑’(노골적으로는 여성의 몸)을 얻기 위함이라는 목적을 감추고 펴는 물질적 공세입니다. 즉 돈을 주고 여성을 사는 행위와 다를 바 없습니다. 설사 첫인상이 마음에 들었던 남자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물질적 공세를 편다면 있던 정도 떨어져 버립니다. 왜냐하면 이런 남자에게 마음을 열면 여성으로서는 물질과 자기 자신을 맞바꾸는 것을 허락하는 셈이 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어떤 여성도 자신의 사랑을 돈에 판다는 느낌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특히 자존감이 높은 여성일수록 착한 남자에 부담을 느끼게 됩니다.

여성이 사귀기도 전에 비싼 밥과 선물을 사주는 남자를 보고 느끼는 감정은 위와 같습니다(강조하지만 감정입니다, 여성이 실제로 ‘아 내 성을 사려는 구나’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른 말로는 ‘부담된다’라고 합니다. 이러한 부담에 여성은 즉시 방어기제를 작동시키게 됩니다(제1강 여성의 방어본능 참조).

또 착한 남자에 대한 여성의 인식은 ‘가식적인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남성이 여성에게 충성을 바치며 원하는 것이 결국 무엇인지 여성의 잠재의식은 너무나 잘 알고 있죠. 설사 당신이 아무리 진심으로 접근한다고 해도 자신에게 이유 없이 퍼주는 남성에게 여성이 느끼는 감정은 바뀌지 않습니다.

사실 착한 남자들은 여성을 얻기 위해 ‘진심’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포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의 충성에 아무런 사심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겠죠(사심이 없다면 집착 자체가 없어야 합니다).

착한 남자의 가식적인 면은 특히 여성이 프로포즈에 대해 거절했을 때나 이별을 통보했을 때 드러납니다. 평소에는 아무 바램 없이 주는 척 하다가도 막상 여성에게 상처를 받으면 쌓였던 억울함을 한번에 표출하는 것이죠. 이는 수동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당신의 매력에 상당한 마이너스가 됩니다.

‘내가 이 정도 해줬으니 너도 이 정도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 라고 따지는 경우도 있는데 사실 여성은 잘못이 없습니다. 느껴지는 대로 행동했을 뿐이니까요.

저렇게 폭발하는 경우 외에도 착한 남자는 은연 중에 생색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이거 어디어디가서 힘들게 구해 온 거야’, ‘내가 밤새 준비한 이벤트야’. 이런 말들이 여성에게는 작지만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Beta Male은 여성에게 충성합니다. 무리한 요구도 들어주며, 가끔씩 들어주지 못할 때에는 자신이 큰 잘못이라도 한 것 마냥 미안해 하죠. 말씀드렸지만 이러한 행동은 DLV입니다.

실제로 여성보다 과분한 남자라면 여성에게 이렇게 충성할 필요가 없습니다. 충성하지 않아도 다른 더 나은 여성을 얼마든지 얻을 수 있으니까요. 예전부터 이러한 것이 일반적이었기 때문에 인간은 인간의 뇌에 자기에게 잘해주는 사람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감정이 생겨버린 것입니다.

또 착한 남자는 주관이 없습니다. 그녀가 하자는 데로 하고 그녀가 좋아하는건 다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그녀에게 자신을 인정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녀의 비위를 맞춰주기 위해 눈치보고 항상 그녀의 의견을 먼저 묻습니다.

제1강에서 설명드린 여성의 특징 중 중요하다고 말씀드린 것이 ‘여성의 소극성’입니다. 여성은 자신이 책임지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만큼 여성은 자신의 잘못에 대한 사회적인 비난을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먼저 리드하고 잘못한 판단을 했을 때 책임져야 하는 것은 ‘남성’입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진도를 나가야 하는 것도 남성이오, 번호를 따고 먼저 전화해야 하는 것도 남성입니다. 심지어 여성의 잘못에 대한 핑계거리가 되어줘야 하는 것도 남성입니다.

특히 스킨쉽 진도를 여성에게 맡기는 남성은 최악입니다. 이는 여성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것이죠. 여성에게는 적어도 책임회피하려는 남성보다는 실패하고 책임지는 남성이 더 매력적입니다.

또, 여성은 자기 주관이 없는 남성을 존경하지 않습니다. 자기 하라는 대로 행동하는 남자가 매력 있을까요? 존경의 대상으로 보기 보다는 자신의 매력(Female Power)을 시험하는 대상이 될 뿐입니다.

착한 남자에게 존재하는 세상은 그녀 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착한 남자를 지배하는 마인드라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마인드는 그의 사회적 부족함(neediness)과 Low Value를 드러냅니다. 다시 말하면 제3강 ‘남자의 매력요소’ 중 ‘사회적 증거’ 부분과 대응됩니다.

주변에 다른 즐길 거리가 많은 남성(예를 들어 일에 심취 한다든지, 좋은 친구들이 많다든지, 아니면 자기 자신의 세계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사람)과 오로지 그녀 밖에 없다고 외치는 남성 중 여성이 매력을 느끼는 남성은 전자입니다. 어떤 여성도 너밖에 없다며 달려드는 남성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매력이 높아 주변에 항상 여자가 있는 남성이라면 저렇게 행동할까요? 많은 여성을 접해봤고, 지금도 여자들이 달려드는 남성이라면? 아닙니다. 위와 같은 심리상태는 ‘너를 놓치면 난 다른 어떤 여성도 만날 수 없어’라는 자신감 부족을 드러내는 것이고 또한 자신이 Pre-selection 된 적이 전혀 없음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또한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여성의 남성 친구, 직장 동료들에 대한 질투나 시기를 표출합니다.

그 외에도…

착한 남성은 재미가 없습니다. 너무 쉬워서 여성에게 ‘도전’이 되지 못합니다. 비싼 물건이 좋아 보이는 법이오, 손에 잡히지 않는 목표가 위대해 보이는 법입니다.

또한 다음 행동이 쉽게 예상 됩니다. 예를 들어 여성이 ‘오늘은 100일 기념일이니까 엄청난 선물을 주겠지?’ 라고 생각하면 실제로 착한 남자는 그런 선물을 주기 때문에 여성은 아무런 재미가 없습니다. 남성이 아무리 신경을 써서 이벤트를 해줘도 여성은 별 감흥이 없는 것이죠.

제가 생각해도 좀 웃기는 말 같지만, ‘예측 가능한 남자는 매력 없습니다.’ 결말이 뻔한 영화는 재미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착한 남자는 항상 논리적인 대화만 합니다. ‘이건 이래야 하고 저건 저래야 한다’ 논리를 그대로 말합니다. 여성은 논리적인 대화보다는 감정적인 대화에 더 흥미를 느낍니다. 논리보다는 자신의 감정을 존중해 주는 남자를 원하죠. 따라서 무슨 일이 어떻다는 것을 말할 때에는 느낌을 위주로 말하셔야 합니다. 무엇을 느꼈는지, 감정이 어땠는지.

특히 자기가 잘 아는 분야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남자들은 보통 열을 내서 얘기하기 바쁜데 사실 여성의 입장에서는 지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기 지식을 뽐내는 것처럼 느껴지죠. 자랑하는 남자는 매력 없습니다. 그렇다고 무식한 척까지 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여성에게 흥미가 될 수 있는 것을 얘기하시라는 뜻입니다.

# 어감이 안 좋게 되었는데 제가 비난하는 것은 ‘착한 남자’ 그 자체가 아닌 위와 같은 개개의 특질들입니다. 정말로 마음씨 착한 남자분들을 비난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도 ‘착하다’는 성질 자체는 중요한 가치관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3) Jerk(못된 남자)

못된 남자는 매너도 없고 막되먹은? 뭐 그런 의미입니다. 착한 남자의 정반대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죠. 여성을 배려하지 않고 자기 멋대로 행동하고 여성을 업신여기고 못 되게 구는… 그래도 다행?인 점은 못된 남자가 착한 남자보다는 그래도 연애생활에 더 성공적이라는 것입니다.

못된 남자는 적어도 재미는 있습니다. 여성에게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태워주고 또 쉽게 예측할 수도 없습니다. 여성을 분노케 했다가도 다시 비행기를 태워주죠.

당신이 좋은 감정이든 나쁜 감정이든 여성에게 전달시킬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당신이 그녀에게 있어 영향력이 있다는 뜻입니다. 여성은 자신의 영향을 받는 남성 (약한 남성)보다 자신이 영향 받을 수 있는 남성(강한 남성)을 원합니다.

반면 착한 남자는 여성에게 영향 받을 뿐 아무런 영향력이 없습니다.

(4) Alpha Male (나쁜 남자)

나쁜 남자(Alpha Male)에 대한 설명은 제3번 강좌에 자세히 해 드렸습니다. 나쁜 남자를 Alpha Male로 연결짓는 이유는 실제로 나쁜 남자의 특징행동들 대부분이 제3번 강좌에서 다룬 Alpha Male Trait를 보여주는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나쁜 남자의 건방지고 유머스러운 행동은 사회적 만족(not needy)를 나타냅니다. 여성에게 칭찬 대신 불평을 늘어 놓는 것도 이러한 면을 드러내죠. 스스로 자신감이 있기에 여성에게 자신을 증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여성에게 증명을 요구하죠. ‘너 성적은 잘 나오냐?’ ‘요리는 잘하니?’ ‘너 대체 잘하는게 뭐야-_-’. 또, 다른 남자들을 질투하지 않죠. 질투하지 않는 남성이 매력적인 것은 그만큼 자신감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성이 남자들을 만나고 다니건 말건 신경 안씁니다.

그녀: 나 어제 대학교 때 친구들 만났었는데. 거기에 예전에 나 좋아했던 애도 왔어.
나: 그렇구나.
그녀: … 어떤 남자였는지 안궁금해?
나: 응.
그녀: 칫, 자신만만하시네.

또 생색내지 않습니다. 선물도 던져주죠. '할려면 하고 말려면 마라'.
이러한 행동은 부담감을 없애 여성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이것이 착한 남자의 비싼 선물보다 나쁜 남자의 싸구려 선물이 여자에게 감동으로 다가올 수 있는 이유입니다.

아무리 비싸고 좋은 선물이라도 그 속에 어떠한 의도가 느껴진다면 여성도 마냥 좋아할 수는 없게 됩니다. 반대로 아무리 싸구려 선물이라도 나쁜 남자가 주는 선물은 순수하게 받아들이게 되고 더욱 감동하게 됩니다.

나쁜 남자는 자기 주관이 강합니다. 굳이 여성의 비위를 맞추려 하지 않습니다. 또 까다롭습니다. 무엇이든 OK하는게 아니라 좋고 싫음이 있고 눈이 높습니다. ‘너는 좀 눈에 안찬다’, ‘넌 여자로 안보여’(DHV).

이러한 행동으로 여성은 당신을 우습게 보지 않게 됩니다. 즉 착한 남자의 경우처럼 이용의 대상이 아닌 존경의 대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이죠.

나쁜 남자는 스스로에 만족하기 때문에 여성에게 요구하는 것이 없습니다. 전화를 하든 안 하든, 다른 남자를 만나든 안 만나든. 이렇게 나쁜 남자는 집착이 없기 때문에 상대 여성은 이런 남성에게 ‘부담감’보다는 ‘편안함’을 느끼게 되고, 방어기제(제1강 참조)도 작동하지도 않기 때문에 무방비 상태에서 그에게 빠져들게 되는 것입니다.

또 강한 자아를 가지고 있어 남들에게 영향받기 보다는 상대에게 영향을 주며 자신의 세계로 빠져들게 합니다. 나쁜 남자는 자기 주관대로 여성을 리드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집니다. 잘못된 판단에 비난을 받을 줄 알고 사과할 줄 알고요. 여성에게 돈을 쓰는 대신 오히려 얻어 먹습니다;;;;(그러고도 큰소리칩니다).

‘여성과 논쟁하지 않는다’는 것도 중요한 특징입니다. 적당히 하다가 져주는 것이죠. 정확히 말하면 여성의 어떠한 행동에도 영향받지 않습니다. 여성이 가끔씩 다른 남자와 비교하며 도발(이는 무의식적으로 남성을 테스트하는 행위입니다)하는 경우가 있는데 Alpha Male은 이 상황에서도 평온을 유지할 수 있죠. 그만큼 여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포용력’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성의 두뇌는 위와 같은 나쁜 남자의 특징 행동들을 매력으로 받아들입니다. 그의 행동에서 그가 사회적으로 인정받으며 자신감 넘치고 능력 있음을 감지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나쁜 남자가 착한 남자보다는 연애에 있어 더욱 성공할 수 밖에 없습니다.

(5) 결론

착한 남자가 갖는 오류는 ‘사고방식(Mind-set)’ 그 자체에서 나옵니다. 실제로 연애상담글의 대부분의 문제사항은 그 상황 자체가 아닌 그 상황을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심리상태’에 있습니다.

‘연락을 할까요 말까요?’
‘여친이 문자를 씹네요 어떻게 해야 하죠?’
‘이 처자 저한테 호감이 있는건가요?’
‘소개팅녀가 너무 조건을 따지네요’
‘저는 어장관리인가요?’

위 글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심리적인 열세’입니다. 즉 이미 스스로 ‘자신은 상대 여성보다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연애에 임하기 때문에 행동 하나하나에서 ‘여유’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이고 따라서 자연히 상대 여성도 당신에게 매력을 느끼는데 실패하게 됩니다.

반대로 나쁜 남자라면 똑 같은 상황에 놓여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게 되고 이러한 여유(not needy)있는 태도에서 상대 여성이 당신에게 매력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감, 여유, 자기확신 등의 내공?을 쌓는 것을 ‘Inner Game’이라 하고 반대로 작업기술을 익히는 것을 ‘Outer Game’이라 합니다. 작업기술 자체가 좋은 Inner Game에서 나오는 행동들을 모아놓은 것이기 때문에 작업기술을 몰라도 Inner Game만 강하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작업기술을 익혀도 Inner Game에서 지면 관계를 유지하기가 점점 힘들어집니다.

Beta Male과 Alpha Male의 차이는 오로지 ‘사고방식’에 있습니다. 오늘까지 Beta Male 이었던 분도 당장 내일부터 Alpha Male이 될 수 있고 그것은 자기 자신을 (미치도록) 존중하는 데에서 시작합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기에 제 강좌 글도 의의가 있는 것이겠죠.

물론 내일 당장이 아니더라도 좋습니다. 변화는 성공을 만들고 성공은 변화를 촉진합니다. 천천히 해나가다가도 언젠간 엄청난 가속을 받고 있는 자신을 반결하시게 될 겁니다.

제 글이 더 나은 여러분들을 위한 도움이 되었으면 하면서 이글을 마치겠습니다.

#다음 강좌는 다음 달에 올리겠습니다.



[연애] 클리앙 연애강좌 #6 Frame Control, Role Reversal, Hoop Theory

7. Frame Control, Role Reversal, Hoop Theory

# 긴 시간이 지났군요. 그래도 중요한 것은 어쨌든 계속 진행은 된다는 것이겠죠. 복습이 필요할 수도 있겠습니다^^;.

(1) 서설

앞서 여성과 사귀기 위해서는 매력, 신뢰, 친근감 같은 요소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또한 그 중 ‘매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고 가장 먼저 보여줘야 하는 요소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여기에 어떠한 것이 남성의 매력인지에 대해서도 언급하였으나 이제 중요한 것은 그것을 어떻게 보여주느냐의 방법입니다. Alpha Male 이 되는 것이 궁극적인 방법이 되겠지만 쉽지는 않습니다. 이제부터는 여성에게 어떻게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다루어 보겠습니다.

(2) Frame Control

1) Frame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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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지지 않은 말.
표현되지 않은 가정.
의식적인 거부라는 장벽을 뛰어넘고 상대의 무의식으로 침투하는 그 어떤 명시적인 표현보다 강력한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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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me을 컨트롤하는 자가 관계를 컨트롤한다.”

사람간 상호작용(Interaction) 중 필요한 가정(Assumption)에 대해서 모두 말하고 합의하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원활한 상호작용을 위하여 사람은 상대에게도 명백한 내용이라면 명시적인 합의가 없이도 그 사실을 가정해 버립니다. 예를 들어 친구에게 “어제 회사는 어땠어?” 라고 묻는다면 이는 그 친구가 어제 회사에 나갔다는 사실을 이미 가정한 것입니다. 물론 그 친구가 그저께 회사를 그만두어서 어제는 회사에 안 나갔을 수도 있는 것이나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에 굳이 “너 회사 아직도 다니지?”라는 확인이 없이도 이러한 사실을 가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인간의 모든 언어적, 비언어적 상호작용(설사 매우 사소한 몸짓, 손짓이라 할지라도)에는 프레임이 존재합니다. 또한 이는 이성적으로 인지되는 것이 아닌 잠재의식적으로 인지(Sub-communication)되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는 매우 불합리한 것이 아니라면 그에 대한 어떠한 고려도 없이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러한 힘 때문에 우리 사이의 수많은 관계들은 프레임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화법 중에는 “더블 바인드”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Frame Control의 강력한 힘을 보여주는 것 중 하나입니다.

즉 어떤 남성이 조금 안면이 있는 여성에게 "술 한잔 할까요? 아니면 간단히 차 한잔 하시겠어요?" 라는 식으로 묻는 것이 더블 바인드입니다. 여성의 경우 그리 친하지 않은 남성과 단둘이 술을 마시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차를 마시자고 대답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여성은 대부분의 경우 '아예 만남 자체를 거부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는다는 것입니다. 즉 남성의 프레임(일단 만남은 가진다는 것에 대한 가정)에 말려버리는 것이죠(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이와 동시에 이성을 잠식하는 간단한 트릭이 사용됩니다).

프레임의 다른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사귀려는 여자분이 당신과 대화 도중 “저는 지금 일에 집중하고 싶어요. 남자친구 같은 것은 사귈 마음이 없어요…”라고 말했다고 치겠습니다. 위 말은 아래와 같은 가정들(Frame)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그녀에게 관심이 있으나 그녀는 그렇지 않다’, ‘그녀가 더 high value이다’, ‘사귀고 안 사귀고는 그녀가 결정한다’, ‘그녀 주변에는 당신 정도의 남자, 혹은 당신 보다 나은 남자가 있다’, ‘그녀는 당신을 거절하고 싶어한다’, ‘거절해도 당신은 그녀를 탓하면 안 된다, 일 때문에 그런 것이니까’ 등등.

프레임은 모든 인간관계에 적용됩니다. 직장 내 상사, 부하직원과의 관계에서도 가족 간의 관계에서도 적용됩니다. 문제 있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대부분은 이 프레임을 뒤바꾸는 것으로 관계개선이 되기 때문에 프레임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연애에 있어서도 자기에게 유리한 프레임을 설정하는 자가 유리한 고지를 점합니다. 프레임만 제대로 설정하면 ‘나쁜 남자’로 행동하건 ‘착한 남자’로 행동하건 모두 통합니다. 그 정도로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또 하나, 강한 프레임을 갖는 것 자체가 매력입니다. 즉 상대의 프레임에 빠지지 않고 자신의 프레임을 유지할 수 있는 자가 여성에게도 매력적으로 비칩니다(제3강 '남자의 매력요소' 참조). 반면 여성의 프레임을 쉽사리 허용하는 남자는 자신보다 '약한 남자'로 느껴지기 때문에 여성이 매력을 느낄 수 없게 됩니다.

2) 남녀관계의 프레임

통상적으로 남자보다는 여자가 사회성(Social Intelligence)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여성은 사회적 동맹관계로써 여성이 가진 단점(물리적인 약함)을 보완하기 때문입니다. 여성들은 화장실을 갈 때도 동성친구와 같이 가면서 정신적, 혹은 물리적인 도움을 얻고 전화나 커피숍에서의 수다로 서로간의 감정을 공유하며 불안감, 불확실함(나쁜 감정)을 해소하고 자기 확신(좋은 감정)을 얻습니다. 이것은 결국 사람, 특히 남자를 다룰(거절, 이용, 유혹) 줄 안다는 뜻입니다.

이와 함께 남녀관계에서의 위험부담은 여성이 더 크게 갖기 때문에(임신에 대한 위험성 - 제1강 참조) 배우자의 선택 시 여성이 남성을 고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여성이 남성보다 배우자의 선택에 있어 더욱 까다로운 기준을 가지고 상대를 평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이는 동물들의 경우에서도 많이 관찰됩니다).

마지막으로 여성은 책임 회피적 성격을 갖기 때문에 좀처럼 모험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제1강 참조). 따라서 남녀 관계에 있어서도 먼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보다는 상대가 표현해 줄 때까지 기다리는, 소극적인 위치에 놓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들 때문에 남녀관계에서의 대부분의 경우 ‘여성우위’의 프레임이 됩니다. 즉 ‘부족한(Low Value) 남성’이 적극적으로 ‘잘난(High Value) 여성’에게 구애하고 여성은 구애하는 남성을 평가’하는 프레임이 암묵적으로 형성 됩니다.

뛰어난 외모(Value)를 가진 여성일수록 이러한 프레임은 강합니다. 김태희급의 외모를 가진 여성이 있다고 해 볼까요. 얼마나 많은 남자들이 대쉬를 할까요? 그녀는 그냥 학교를 다닐 뿐이지만, 남성들은 그녀를 위해 숙제도 해주고 밥도 사주고 별별 짓을 다합니다. 초반에는 다 거절해 버리지만(거절 스킬, 평가 스킬 상승) 나중에는 결국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스스로가 가진 파워를 인지하고 이를 남성들을 상대로 사용하게 됩니다(이용 스킬 상승). 당연히 왠만한 소개팅 자리에는 나가지도 않고, 나가더라도 상대가 왠만한 남자가 아닌한 고자세를 유지하며 무슨 심사위원이라도 되는 듯 행동하게 됩니다(남자가 비용을 모두 대는건 기본이죠).

프레임은 구르는 눈덩이와도 같습니다. 아무런 조치가 없다면 중력에 의해 눈덩이는 계속 구르게 되고 점점 질량이 증가해서 나중에는 누구도 이를 멈출 수 없게 됩니다. 일단 여성상위의 프레임이 형성되고 남성이 이 프레임을 깨트리지 못한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이 프레임은 점점 더 강해져(프레임을 깨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지금의 프레임을 인정한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입니다) 결국에는 ‘거절’이라는 결론에 다다르게 됩니다.

여성 상위의 프레임에서는 말씀 드렸듯이 여성이 남성을 평가하고 남성은 이에 맞추어 자신이 괜찮은 남자임을 증명해야 합니다. 남성에게 매우 불리하죠. 여성은 자신이 더욱 high value임을 가정하기 때문에 모든 주도권을 여성이 쥐게 되고, 여자는 이 남자를 안 만나도 손해 볼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프레임이 이미 강한 경우라면(즉 남자가 자기보다 못하다고 결론 내 버린 상황) 여성은 남성을 거절시키기 위한 합리화를 시작합니다. 여성의 거절 방법으로는 못된 여자처럼 굴기(돈 안 쓰기, 상대에게 무관심하기 등), 비현실적인 기준을 내세워 평가하기(남자의 연봉이나 차, 시계, 외모 등으로 트집잡기) 등이 사용됩니다(물론 무의식적으로 진행됩니다).

# 여성이 말하는 거절의 이유는 많은 부분 자기 합리화의 결과입니다. 실제 이유는 그 이면에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죠.

이제는 반대의 프레임의 경우를 보겠습니다. 남성이 더 high value이고 여성이 남성을 쫓는 프레임이라면 남성에게 매우 유리해지겠지요. 여성이 남성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남성이 여성을 사귈까 말까 평가하는 경우입니다.

남자분들을 상대로 이 글을 쓰는 이상 제가 어떤 프레임을 강조할 지는 알고 계실 겁니다. 즉 남성우위의 프레임을 만들어야 합니다. 일단 프레임이 충분히 강하면 어떤 행동을 해도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여성우위의 프레임에서 남자가 값비싼 선물을 사주면 사랑을 돈으로 사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남성우위의 프레임에서는 능력 있는 남자로 비춰집니다. 또 여성우위의 프레임에서 여자를 칭찬하면 인정(Validation)받기 위해 아부 떠는 것으로 보이지만 반대의 프레임에서는 여자를 인정(Qualifying)하는 것이 됩니다. 또한 소개팅 자리에서 연봉을 묻는다든지 하는 무례한 행동이 원천적으로 차단되죠. 어장관리는 물론이고요(반면, 여성우위의 프레임을 쉽게 허용하는 남자가 어장관리 대상이 되겠죠).

이러한 남성 우위의 프레임은 만남의 초반에 DHV(Demonstration of Higher Value)가 충분히 이루어진 경우 발생합니다. 뭐 외모가 뛰어난 남자는 그 면상을 들이대는 것만으로도 DHV가 되겠지요. 혹은 어느 정도 Alpha적인 성향을 띠는 남성의 경우는 자연스레 그 매력이 여자에게 어필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 제 강좌가 대상으로 하는 연애초보의 남성분들이라면 대부분 여성우위의 프레임에서 고통 받을 것이고 연애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다 하는 분들도 남들이 쳐다볼 정도의 High value 여성을 사귀려 하는 경우에는 역시 같은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이 때에는 프레임을 뒤집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게 됩니다.

(3) Role Reversal(역할 바꾸기)(From ‘Mystery Method’)

위와 같은 여성우위의 프레임을 뒤집기 위한 방법은 추후에 자세히 논의되겠지만 가장 간단하게는 Role Reversal 이란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여자들이 흔히 하는 행동, 멘트를 따라하는 것이죠.

여자가 당신을 만지는 경우 -> “저기요, 저 자꾸 만지지 마세요, 아무나 만질 수 있는거 아니에요” 혹은 “여자들은 나만 보면 만질라고 그런다니까…”

당신이 여자의 손을 잡은 후 -> “야~, 너 고수다. 벌써 만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내 손을 잡고 있냐”

여자가 당신을 칭찬하는 경우 -> “저한테 너무 호감을 드러내시는거 아니에요? 우리, 그냥 친구잖아요~”

스킨쉽 도중 -> “그만 하자, 나 그렇게 쉬운 남자 아니야” 혹은 “너 원래 이렇게 진도가 빠르니?”

기타 -> “나 쉽게 상처 받는 남자야…”, “우리 너무 빠른 거 같애, 좀 더 생각할 시간을 줘”

위와 같은 멘트(Neg, 네거티브라고 함)들은 물론 웃으면서 장난치듯이 내뱉어야 합니다. 이 정도의 말에 상처를 주지 않을 정도로 친근한 분위기를 빨리 만드는 것도 필요하고요(물론 그런 분위기가 아니라면 함부로 쓰면 안되겠죠). 중요한 것은 멘트가 아니라 프레임 그 자체입니다. 위 멘트들을 나열한 것은 그 속에 내재된 프레임을 알기 쉽게 보여드리기 위한 이유입니다. 즉 여성이 남성에게 관심이 있어 작업을 건다는 가정이 숨겨져 있지요.

앞에서, 여성은 세가지 특성 때문에 프레임 게임에 능숙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세가지 특성을 그대로 본받으시면 Role Reversal이 되는 것이죠.

즉 첫째로 사회성(Social Intelligence)을 높이셔야 합니다. 특히 남녀관계에서 오가는 관심의 신호(IOI – 추후 설명)들을 읽고 현재 상대 여자 사이에 설정된 프레임을 파악하면서 상대가 의도하는 프레임을 차단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프레임을 만들어야 합니다.

둘째로, 까다로워지세요. 아무 여자나 만나지 마세요. 여자를 보는 스스로의 기준을 만드시고(외모는 제외해야 합니다), 그 기준에 여성이 부합하는지 따져보세요. 헌팅을 할 때나 소개팅, 미팅을 할 때도 상대 여성이 내 기준에 부합하는지 여성을 평가하세요. 가장 안 좋은 경우는 여자 외모에 압도되어 상대의 프레임을 바로 허용해 버리는 경우입니다. 특히 예쁜 여자라고 무조건 친절히 대하는 행동은 매우 안 좋습니다.
(예쁜 여자가 길을 물어보는 경우, 그냥 스쳐 지나가는 행인이 되려면 친절하게 가르쳐 주세요. 그러나 그녀의 남자친구가 되려면 네거티브를 날리세요^^;)

셋째로, 여성의 스킨쉽을 함부로 허용하지 마세요. 남자분들이 특히 스킨쉽에 약한데 혹시라도 여자가 당신을 만지면 손 떼라고 하세요(웃으면서). 나이트 부킹 같은거 하다보면 좁은데 붙어 안게 되니 서로 다리가 닿거나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큰 리액션을 보이면서 피하세요(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좀 조심해 줄래?’ - 물론 웃으며).

# 위는 초기 프레임 게임에서의 경우이고 본래 여성의 소극성 때문에 스킨쉽은 남자가 주도하는게 좋습니다. 이게 여성을 배려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프레임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 스킨쉽의 중단도 남자가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위에 나열한 멘트들과 함께).

(4) Hoop Theory(From ‘Mystery Method’)

‘오빠는 차 있어요?’
클럽 등지에서 작업하다 보면 가끔 듣는 질문입니다. 굳이 이 질문을 예로 들은 것은 제가 차가 없기 때문이죠^^. 위와 같은 질문은 차가 없으신 분에게는 당혹스럽기도 하고 기분 나쁠 수 있습니다. 차가 있는 분들도 사실 외제차가 아닌 이상 자신 있게 대답하지 못하게 되기도 하고요(요즘 강남 등지의 클럽에는 외제차 모는 엄친아들이 참 많기도 많더라구요). 남자라면 누구나 학벌이라든지, 집안배경이라든지 연봉이라든지 하는 것들에 대해 하나씩은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고 따라서 여성이 이를 건드리는 경우 굉장히 당황하고 기분 나쁜 경우가 있습니다. 즉 남자의 능력에 대한 공격이 남자에게는 가장 치명적이 작용하는 것이죠(여성에게는 나이나 외모를 탓하는 것이 치명적이겠죠).

위의 질문에는 자차의 보유 여부로서 남성을 평가하려는 여성의 프레임을 읽을 수 있습니다(나는 차 없는 남자 관심 없다). 즉 자기가 high value이고, 남성을 평가하고 사귈지 말지를 결정하는 위치에 있다는 프레임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당신이 차가 있어서 ‘예’라고 대답하든, 차가 없어서 ‘아니오’라고 대답하든 당신은 여성이 의도하는 프레임을 허용하는 셈이 되어 버립니다. 즉 어떤 대답을 하든 당신은 그녀와의 프레임 게임에서 질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이처럼 상대에게 질문하거나 뭔가를 부탁하거나 하는 식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프레임을 설정하려는 것을 Hoop 이라고 합니다. Frame Control을 쉽게 설명해 주는 일종의 상징(Metaphor)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검색해 보니 ‘jump through hoops’ -> (구어) 남이 시키는대로 하다’ 라고 나오는군요.

여성이 위와 같은 종류의 질문으로 당신을 평가하려는 경우, 당신이 할 최선의 선택은 ‘어떤 대답을 해야 그녀 맘에 들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나의 프레임을 유지할 것인가’입니다. 즉 상대의 Hoop에 어떻게 점프할 것인가를 고민하기 보다는 이 Hoop을 어떻게 상대에게 돌릴지를 고민하셔야 합니다.

따라서 차가 있는 경우

여: 오빠는 차 있어?
남: 응, 왜? 어차피 너 태울 자리는 없어(장난치듯이).
여: 어?, 왜?
남: 난 여자친구 아니면 차에 안태우거든. (빤히 쳐다보다가) 내 차 타고 싶어(웃으며)?

“왜? 어차피 너 태울 자리는 없어” -> 긍정의 대답과 함께 바로 IOD(Indicator Of Disinterest)를 던져서 상대의 프레임을 깨트리고 자신의 프레임(너에게 관심 없다)을 설정.

“난 여자친구 아니면 차에 안태우거든” -> 자기 여친에게는 특별대우를 해준다는 의미로 여성의 도전욕을 불러 일으킴.

“(빤히 쳐다보다가) 내 차 타고 싶어(웃으며)?” -> 상대의 관심도를 테스트할 수 있는 질문 + 넌 내 여자친구가 되고 싶어한다는 것을 가정.

이때 당신의 쳐 놓은 hoop에는 당신에게 유리한 프레임이 내포되어 있고 또한 상대가 긍정을 하건 부정을 하건 당신에 대한 관심도가 노출되기 때문에 당신은 유리한 프레임에 놓이게 됩니다(대부분은 부정을 하겠죠 – 그러나 정색하지 않는 한 IOI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차가 없는 경우에는

여: 오빠는 차 있어?
남: (여자의 양 어깨를 살짝 잡고) 야!, 너 나 좋아해? 나한테 왜 이렇게 관심이 많아?

위와 같은 대답을 의도적 왜곡 해석(Misinterpretation)이라고 합니다. “너 나 좋아해?”라는 질문 자체가 너무 강한 프레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성의 이성은 이 질문에 어떻게 대답할 것인지에만 집중이 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자기가 한 질문은 새까맣게 잊어버리게 되는 것이죠. 이 경우 장담하건데 두 번 다시 위와 같은 질문을 꺼내지 못합니다. 질문 자체가 여자를 속물로 보이게 할 질문일 뿐만 아니라 남자의 강한 프레임을 확인하였기 때문에 함부로 자신의 프레임을 내세우지 못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여: 저한테 지금 작업 거시는 거에요?
남: 예? 이마 좀 줘보세요, 어디 아프신 것 같은데요?

즉 상대의 Hoop에 대처하는 법을 일반화 하면 ㄱ) 무시하기, ㄴ) 왜곡 해석하기(자기에게 유리하게) ㄷ) 이상한 행동으로 간주해 버리기로 열거할 수 있습니다.

여: 저한테 지금 작업 거시는 거에요?
남: ㄱ) 무시하기 -> “방금 길에서 사진 찍어 온게 있는데 이것 좀 보실래요?”
    ㄴ) 왜곡 해석하기 -> “예? 아…. 지금 그랬다면 좋겠다는 거죠?(웃으며)”
    ㄷ) 이상한 행동으로 간주해 버리기 -> “예?(별 이상한 사람 다 있다는 표정)”, 혹은 그룹인 경우에는 “이분 원래 이렇게 이상해요?(웃으며)”

다만 대답은 회피하되 당신의 강한 프레임을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에는 매우 안 좋습니다. 자신감 부족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적절한 대답이 떠오르지 않는 경우에는 어설프게 대답을 회피하기 보다는 당당히 No라고 대답하시는 것이 좋습니다(다만 되도록 Yes는 주지 마시고요). 또한 공격적으로 보이거나 무례하게 보여도 안되고, 그때그때 분위기에 맞게 강도를 조절하시면 됩니다.

여성은 남성의 프레임을 테스트 하기 위해 무리한 요구나 다른 남자와 비교하는 등의 무례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 요구를 들어주거나 여성의 무시를 인정하는 경우(내가 더 잘할께 등)에는 여성에게 '신뢰감'은 주지만 당신의 '매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신뢰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매력이라고 앞서 말씀드렸습니다. 매력을 상실하게 되면 남는 것은 이별통보 밖에 없지요. 매력은 한번 잃으면 회복하기 어려운 반면에 신뢰감은 언제라도 다시 회복할 수 있습니다(다음 강좌에서 둘 간의 균형 맞추기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이러한 여성의 테스트(Hoop)는 가볍게 넘기셔야 합니다. 감정적으로 반응한다거나 ‘얘는 왜 이러지? 다른 여자들은 안 그러는데’ 이런 식으로 심각하게 받아 들이시면 안됩니다(물론 정도는 있겠지만요^^). 제가 보는 이별의 케이스 중 가장 안타까운 것이 여성의 이러한 요구를 남자가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싸움으로 번지게 하여 헤어지는 경우입니다. 무리한 요구나 감정적 도발은 적당히 ‘무시, 왜곡, 이상하다고 매도’ 하시고 큰일이 아닌 것처럼 화제를 돌리세요. 그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그래도 마찰이 계속된다면 헤어져야겠지요. 다만 그때도 이별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은 당신이 되어야 합니다.

물론 항상 상대의 hoop을 회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때로는 인정도 하고 약한 모습도 보여주는 것이 인간관계죠. 중요한 것은 일단 당신이 먼저 강한 프레임을 세팅해 놓아야 한다는 것과 지금 당신이 어떤 프레임이 놓인 것인지 정도는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당신이 상대의 hoop에 점프하려면 일단은 상대가 당신의 hoop에 먼저 점프하도록 하세요.

hoop은 약한 것부터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데이트 비용에 관한 관계개선을 위해서는 비싼 밥을 먹고 갑자기 여친보고 돈내라고 하면 안되겠죠. 이미 자신이 부담하지 않는다는 프레임이 강하기 때문이죠(자신이 안 내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함). 이럴 때는 길거리의 1000원짜리 군것질 거리부터 여성에게 부담하도록 유도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커피값, 영화값, 밥값 이런 식으로 슬쩍 넘어가는 것이죠.

꼭 남녀관계가 아니래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을 모두 당신에게 넘겨버리고 배째라하는 동료직원이 있으시다면? 아주 쉬운 일부터 넘기는 거죠. “xxx씨 내가 너무 바빠서, 아주 쉬운 일이니까 이거 하나만 부탁해”. 이런 식으로 하나씩 하나씩 넘기는 것이죠(어차피 그 동료직원도 그런 식으로 스리슬쩍 일을 당신에게 떠넘기기 시작했을 껄요?^^).

(5) 결론

온라인에서 싸움이 잦은 이유도 이러한 미묘한 것들을 모두 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오해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상대는 전혀 공격적인 의도로 말하는 것이 아닌데 받아 들이는 입장에서는 보통 가장 나쁜 프레임을 가정해버리기 때문에 오해가 생기기 쉽죠(무시하는 프레임이 아닌데 -> 너, 나 무시하는거냐?).

인간관계에서 프레임의 개념은 매우 중요합니다. 본능적으로 이를 잘 이해하고 써먹는 사람들도 있지만(달변가들) 그렇지 않는 분들에게는 적어도 이러한 개념이 존재한다는 것이라도 꼭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대부분의 여성은 자신을 리드하고 이끌어줄 강한 남자를 원하기 때문에 남자가 여성의 프레임을 쉽사리 허용해 버리면 당신의 매력에 있어 굉장한 마이너스가 됩니다. 여성에게 강한 프레임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하죠. 특히 초반이 중요합니다. 초반에 일단 상대의 프레임을 허용하면 이후의 남자의 어떤 행동도 나쁜 쪽으로 해석되기 시작하고 나중에 가서는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됩니다.

여친이 자기 돈은 하나도 안쓰고 항상 비싼 밥과 선물을 사달라고 하더라도 된장녀라고 단정할 수 있을까요? 아니죠. 다른 남자에게 가서는 성실히 뒷바라지 해주는 평강공주로 변신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비슷한 걸 경험해 본 적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당신이 가진 프레임에 달려 있습니다.

프레임은 잠재의식적으로 전달(Sub-communicate)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상대 여자가 먼저 데이트 신청을 하는데 대답하기 전 잠깐 멈칫한다든지 소개팅을 하는데 남자가 몸을 뒤로 기대고 편한 자세로 얘기하면서 상대 여자를 자기에게 몸을 숙이도록 한다든지 하는 것들은 미묘한 것들이지만 이러한 것이 쌓이고 쌓여 나중에는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는 강한 프레임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다만 이러한 미묘한 것들을 모두 의식적으로 만들어 낸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제가 Alpha Male의 마인드와 자기개발 등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제가 열거한 멘트들은 외워도 어차피 실전에서는 써먹지도 못합니다. 몸과 표정은 자신이 없다고 말하는데 말로만 자신 있다는 식으로 말해봤자 어떤 여성도 당신의 프레임을 믿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시고 자기만의 세상을 만들어 다른 사람들을 초대하세요. 영항 받지 말고 영향 주는 사람이 되세요. 이를 위해 자신에게 투자할 수 있는건 다 투자하시고요. 그리고 여성에게 접근하실 때 자기 자신에 관해서는 항상 최상의 가정을 세우세요. ‘난 최고의 남자다’, ‘난 그 어떤 여자라도 만족시킬 수 있다’, ‘따라서 모든 여자가 나를 원한다’, ‘나를 거절하면 니들 손해다’… 이게 곧 작업 멘트로 이어지는 것이지 작업 멘트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외워서 되는 것도 아닙니다.

제가 나쁜 남자로 행동하라고 한 것도 이러한 여성우위의 프레임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이를 깨트리기 위한 조치로서 말씀 드린 것입니다. 남성우위의 프레임이라면 굳이 나쁜 남자로 행동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착한 남자가 되어 여성에게 확신을 주고 서로 간의 Connection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겠죠. 이번 강좌로서 제가 나쁜 남자를 강조한 것에 대한 오해가 풀렸으면 하네요.

여자를 앞에 두고 하는 남자들 사이의 프레임 게임도 나중에 다룰 예정입니다.
그만 이만.





[연애] 클리앙 연애강좌 #7 그녀의 IOI, IOD

8. 그녀의 IOI, IOD

(1) 서설

사람들 사이의 상호작용 간에는 언어적 신호 외에도 수 많은 신호들이 오고 갑니다. 말투, 표정, 손짓, 몸의 기울기 등 아주 미묘한 것들(Subtlety)이 실제로는 대화의 내용보다도 훨씬 중요한 역할을 차지합니다. 실제로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7퍼센트 만이 언어적 신호로 전달되고 나머지 93퍼센트는 이러한 비언어적 요소들로 전달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수치가 어떻게 나온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평소 생각하던 것보다 훨씬 많은 부분이 비언어적 요소들로 소통(Sub-communication)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인간관계에서 오가는 이러한 신호들을 읽어내고 전달하는 능력(사회적 지능의 일부)은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할 수 있고 남녀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포커를 칠 때도 상대의 패를 볼 수 있다면? 백전 백승이겠죠. 상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면 연애에 있어 성공확률은 높아집니다.

남녀 사이에 오가는 신호들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는 매우 놀라운 것이죠. 어젯밤 당신의 소개팅 자리에서 오간 수많은 대화, 질문, 행동, 몸짓을 두 분류로 나누어 단순화 시킬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 두 분류가 IOI, 와 IOD입니다.

# IOI = Indicator Of Interest. 상대에게 관심을 표명하는 말이나 행동
# IOD = Indicator Of Disinterest. 상대에게 관심이 없음을 나타내는 말이나 행동

이번 글에서는 기초 내용으로서 여성의 IOI와 IOD를 읽는 방법을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반면 다음 강좌에서는 심화 내용으로서 직접 IOI와 IOD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2) IOI

1) 개념

지하철 같은 곳에서도 주위에 예쁜 여자가 있으면 괜히 한번 더 쳐다보게 됩니다. 특히 맘에 드는 상대를 만났을 때에는 의식적으로 참지 않는 한 계속 시선이 가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남성이 여성의 매력을 보고 반응하듯이 여성도 남성의 매력에 반응하는데, 이러한 반응들은 당신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의식적으로 행해지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무의식적인 것들입니다. 따라서 여성이 ‘의식적으로 차단’하지 않는 한 당신은 여성에게서 이러한 신호들을 읽을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무의식적인 IOI가 이루어지는 것은 괜찮은 배우자를 만나려는 인간의 잠재의식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즉 IOI는 이성의 좋은 습성을 받아들이고, 이성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며, 자신의 매력을 보여주어 최종적으로는 상대를 유혹하려는 데에 목적이 있는 것이죠. 아래에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2) 능동적인 IOI(Active IOIs)

당신 가까이 접근한다.
유난히 큰소리로 떠드는 등 당신 주의를 뺏으려 한다.
기타 당신에게 무엇을 빌리거나 무엇을 묻는 등 당신과의 상호작용(Interaction)을 시도한다.

근접도(Proximity)를 높이거나 주의를 끄는 행동을 하는 것은 맘에 드는(High Value) 이성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그의 관심을 끌기 위한 목적입니다. 즉 ‘나 여기 있으니 접근(Open)해 보란 말이야’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여성의 수동성(제1강 참조)과도 연관됩니다. 즉 자신이 직접 다가가기에는 거절의 두려움 등 부담이 있고 자신이 불리한 프레임이 놓이게 되므로 남자에게 자신을 오픈해 달라는 무언의 신호를 보내는 것이죠. 이때 당신이 오픈하면 여성은 호의적으로 반응하게 됩니다.

근접도를 높인다는 것은 강의실에서 당신 옆자리에 앉는다든지(안 그럴 수 있었는데), 별 이유 없이 당신 앞에서 알짱거린다든지 통로가 넓은 데도 당신 가까이로 지나간다든지 하는 경우 등을 말합니다.

대화 중 당신에게 몸을 기울인다.
대화 중 여성의 몸이 당신을 향하고 있다.
당신에게 귓속말을 한다.
당신을 만진다.
대놓고 만지지는 않지만 그럴듯한 핑계로 만진다(당신을 때리거나 슬쩍슬쩍 몸을 스치는 식으로).

대화 중 몸을 기울이는 자가 상대적인 매력도가 낮은 자입니다. 아쉬운 사람이 기울이는 거죠. 여성이 당신에게 몸을 기울인다면 당신이 High Value로 인지되었기 때문입니다. 몸의 방향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신은 고개만 돌려 얘기하는데 여성은 당신에게 몸을 향하고 얘기하는 경우도 IOI입니다. 귓속말을 하는 경우는 인간의 고유한 개인공간(Personal Space) 내로 당신을 초대한 셈이 되기에 여성이 그만큼 경계심을 풀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당신이 매력적이기에 여성이 경계심을 푸는 것이지요^^. 당신을 만지는 경우 역시 경계심을 풀고 당신에게 자신을 주의시키기 위한 행동입니다(근접도가 커지면 몸이 닿는 경우가 그만큼 많아지겠죠).

여성이 열린 자세를 취한다.
여성이 신체를 노출한다.

열린 자세는 인간의 약점을 노출시키는 자세를 말합니다. 목선이나 팔목 등을 노출시키는 경우인데 글로 설명드리기에는 좀 미묘하네요. 후에 나오는 ‘닫힌 자세’에 대한 설명을 들으시면 이해하기 쉬우실 겁니다. 또 외투를 벗는다든지 소매를 걷는다든지 블라우스 단추를 푼다든지의 행동은 그만큼 당신을 경계하지 않고 받아들이겠음 + 편안함을 느끼고 있음 + 금방 떠나지 않을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여성스러운 신체부위를 노출시켜 자신의 매력을 보여준다(DHV)는 의미도 있지요. 머리를 넘겨 목을 노출시키는 행위도 흔한 IOI 중의 하나입니다.

여성이 당신에 대해 캐묻는다.
당신의 주장이나 취향에 동조한다(“그러세요? 저도 그 영화 좋아하는데…^^”).
당신 말을 듣고 의견을 바꾼다.

이는 모두 당신과의 공통점을 찾고 만드는 행위(Building Rapport)입니다. 제4강 ‘오픈 단계’에서 오픈 시 주의할 점으로 인터뷰를 하지 말라고 말씀드렸는데 질문은 상대에 대한 명백한 관심의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질문은 상대와의 공통점을 탐색하는 행위로 비춰집니다. 다만 여성 우위의 프레임에서는 당신을 평가 내지 거절하기 위해 질문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구분하셔야 합니다(이때의 질문은 좀 공격적이 되겠죠).

웃는다.

대화 중 웃기지 않는 부분인데도 웃는 경우, 혹은 대화 내내 웃는 경우 등을 말합니다. 웃음은 강력한 IOI입니다. 상대를 웃긴다는 것은 그만큼 상대에게 좋은 감정(편안함, 기쁨, 설렘)을 준다는 것이고 상대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입니다(영향 주는 자는 상대적으로 High Value임을 나타냅니다 – 아이돌이 울면 팬들도 따라 울듯이). 또한 별로 안 웃긴 농담에도 웃어주는 경우 이는 ‘Building Rapport’에 해당하는 행동입니다. 가장 판단하기 쉬운 IOI이기도 합니다.

꾸미는 행동(Grooming)을 한다.
자신의 신체를 만진다.

꾸미는 행동은 전형적인 무의식적 관심의 표현입니다. 남자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저도 괜찮은 여자가 주위에 있으면 무의식적으로 제 옷차림을 한번 점검하게 되더군요. 꾸미는 행동은 여성이 머리를 넘기거나 거울을 보거나 화장을 고치는 등의 행동을 말합니다. 또 대화 중 여성이 목을 만지거나 머리를 만지는 등의 자기 몸을 만지는 행위는 그 부위를 주목해 달라는 무언의 신호이고 이는 결국 여성이 남성을 유혹하는 무의식적인 행동이 되는 것이죠.

당신을 자주 쳐다본다
당신을 힐끔거린다.
당신의 말이나 행동에 반응한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기보다 매력 있는(High Value) 자에게 주목합니다. 거리에서 보는 멋진 여성이나 남성에게서 우리가 눈을 뗄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요. 그룹 내에서 말하는데 유난히 똘망똘망하게 당신을 쳐다봐 주는 여성이 있다면 관심의 신호라고 볼 수 있죠. 혹은 여성이 대화에 열심히 참여하는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멀리서 힐끔거리거나 당신을 지나치면서 뒤돌아 얼굴을 확인하는 경우 등도 관심의 표시입니다. 가끔씩은 당신을 보고 여자들이 소곤대는 경우도 있는데 대부분은 IOI입니다.

당신을 칭찬한다. //추가내용
당신에게 바람둥이나 나쁜 남자 같다고 한다.
‘다른 여자들한테도 이래요?’ 한다.
당신에게 여자친구가 있는지 묻는다.
아니면 여자친구가 있음을 가정해 버린다(남자: 내가 전에 여행을 갔는데… 여자: 누구랑? 여자친구랑?).
자기에게 남자친구가 있음을 숨긴다.

모두 당신을 매력 있다고 인지하고 하는 행동입니다. 여자친구가 있음을 가정하는 행위는 보통 상대가 굉장히 괜찮아서 자기 연인이 될 수 없다고 판단하는 경우 자신의 포기를 정당화시켜 심리적 위안을 얻기 위함입니다(남자도 마찬가지).

당신과 단둘이 있을 핑계를 만든다(혹은 만날 핑계거리).
당신이 잘하는 무엇인가를 가르쳐 달라고 한다.
말이 끊겼을 때 말을 먼저 이어나간다.
당신을 위해 돈을 쓴다.
당신을 걱정해준다.

당신에게 시간이나 노력, 돈을 투자하는 행위는 모두 IOI입니다. 당신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투자를 최대한 이끌어 내야 유리하죠. 왜냐하면 투자한 것을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 사람 심리이니까요.

행동이나 말을 하고 당신 눈치를 본다.
당신의 허락을 구한다.
당신에게 잘 보이려고 한다.

이것 역시 매력 있는 상대에게 나오는 자동적인 인간의 반응입니다. 즉 인간은 항상 자기보다 High Value인 사람에게 ‘인정(Validation)’ 받으려 합니다. 결국 동성간이든 이성간이든 눈치 보는 쪽이 Low Value 입니다. 당신이 하지 말라는 것을 여성이 하지 않는다면 IOI라고 볼 수 있죠. 제멋대로 행동하지 않고 이것저것 물으며 당신 눈치를 살피는 경우 역시 IOI입니다. 여성의 옷차림이나 취향에 No를 던져 보세요(화장 짙게 하는 것 싫다든지, 부츠는 싫다든지 등등). 이후 몇 번의 만남에서 상대가 이를 지킨다면 호감도가 큰 경우라 할 수 있죠.

여성이 남성에게 잘 보이려는 경우, 즉 DHV하는 경우 이것도 IOI로 볼 수 있습니다(노출 수위를 높인다든지, 헌팅당했음을 자랑한다든지, 밥을 차려준다든지).

질투한다.

질투를 이용하면 호감도를 테스트 하기 쉽습니다. 슬쩍 다른 여자들 만난 얘기를 해주고 상대 반응을 관찰하면 답이 나오죠. 저도 상대의 호감도를 테스트 하기 위해 많이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커피숍 등에서 가장 괜찮은 여자를 찾습니다. 그리고 상대에게 묻죠. “저기 저 여자 어때? 나랑 잘 어울릴 것 같아?”(Hoop을 던짐) 이때 상대가 Yes를 하건 No를 하건 감정의 동요가 보인다면 IOI로 볼 수 있고 감정의 동요 없이 말도 안 된다는 투로 얘기하거나 질문을 무시하는 경우에는 IOD로 볼 수 있습니다(반응은 IOI, 무반응은 IOD). 경우에 따라 미팅을 했다든지 소개팅을 했다든지 하는 얘기로 질투심를 유발시킬 수도 있고요.

# 질투심 유발은 여성으로 하여금 자신의 감정을 확인, 확신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3) 수동적인 IOI(Passive IOIs)

당신이 가까이 접근해도 피하지 않는다.
당신이 스킨쉽을 해도 거부하지 않는다.
당신과의 대화를 중단하지 않는다(대화가 오래 지속될수록 더욱더 강한 IOI).

어렵지 않죠. 특히나 더 소극적인 여성의 경우 능동적 IOI보다 수동적 IOI를 찾아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5) IOI의 의미

IOI를 몇 개 받았다고 해서 일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이는 당신을 High Value Guy로 인식했다는 의미이기는 하지만 IOI는 무의식에 근거한 매우 미묘한(Subtle) 것일 뿐이어서 한 개, 두 개만으로는 거의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미묘한 것이 셋, 넷, 다섯 이렇게 쌓여 간다면 여성이 당신에게 호감이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지요.

IOI를 판단시에는 항상 당시의 상황, 프레임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회사에서 당신이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는데 동료 여직원이 당신을 향하여 다리를 꼬고 머리카락을 만지며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고 해도 IOI로 볼 수는 없는 것이겠죠(아닌가요?^^;). 다만 모호한 경우에는 IOI로 보는 쪽이 좋습니다. 자신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Fake IOI(가짜 IOI)

예쁜 여성은 자신이 가진 Power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남성들을 이용할 수 있는지도 잘 알고 있지요. 따라서 여성은 자신의 Power를 시험하기 위해, 혹은 남성을 이용하기 위해 가짜 IOI를 날리기도 합니다(즉 어장관리를 위함). 가짜 IOI는 보통 당신이 상대에게 관심을 보인 경우 잘 나타납니다. 이것이 제가 간접적 접근을 강조하는 이유 중 하나이죠. 당신이 스스로의 IOI를 통제할 수 있어야 유리한 프레임에 놓일 수 있고 어장관리에 당하지 않게 됩니다.

(3) IOD

1) 개념

IOI의 반대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죠.

2) IODs(능동, 수동)

당신 말을 못 들은 척 한다.
당신을 무시한다.
당신의 말이나 행동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당신의 프레임을 허용하지 않는다.

인간은 High Value인 자에게 주목하고 반대로 Low Value인 자의 목소리는 무시하는데 이러한 프로세스는 무의식적으로 작동합니다. 어떻게 보면 인간의 무서운 면이라 할 수 있죠. 즉 당신이 Low Value로 인지되면 당신 목소리가 안 들렸다는 듯이 혹은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줄로 알았다는 듯이 자연스럽게 무시해 버리죠. 실제로 모임 내내 가만히 있다가 용기 내어 한마디 했는데 그 누구도 들은 척 하지 않는 경험을 해보신 분 계실 겁니다^^;.

또한 헌팅시 접근법이 잘못된 경우 여자 쪽에서 못 들은 척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클럽이나 술집 같은 경우도 음악소리가 시끄럽기 때문에 여자 쪽에서는 싫은 남자가 접근하는 경우 잘 안 들린다는 핑계로 간단히 남자를 무시해 버릴 수 있죠. 반대로 남자가 아예 큰 소리로 거의 고함치듯이 접근한다면 여자의 이러한 거절을 미리 방어할 수 있게 되겠죠^^.

또한 여성에게 질투심을 유발시키거나 화나게 하여도 여성이 반응하지 않는다면 당신을 Low Value Guy로 인식한 경우입니다.

당신을 피한다(연락이나 만남을 피한다).
대화시 불안, 초조, 조급해 한다.
당신보고 떠나달라는 암시를 준다(수동적 IOD)(중요한 일이 있다든지, 중요한 얘기 중이었다든지).
남자친구가 있다고 한다.
기타 부정적인 것들(부정적인 말이나 거절의 말, 표정 등).

일반적인 경우이죠. 연상의 여자에게 접근하는데 여자분이 '넌 너무 어려' 이렇게 말했다고 해보겠습니다. 이는 '넌 나의 남자친구가 되기에는 너무 어려'라는 의미, 즉 당신에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므로 '어리다'는 핑계로 당신을 거절하는 의미의 말입니다. 이러한 말을 Disqualifier나 Negative(Neg)라 합니다. 이는 픽업이론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으로 자세한 설명은 다음에 따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쨋든 이러한 당신을 거절하는 의미의 말들은 모두 IOD입니다.

당신에게 무례한 행동을 한다.

픽업아티스트들은 '세상에 나쁜 여자는 없다, 다만 못난 남자가 있을 뿐이다’ 라고 합니다. 가끔 보면 외모가 괜찮은 여자에게 푸대접을 받고 얼굴값을 한다느니 얼굴이 예쁘면 역시 성격이 안 좋다느니 비난을 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죠. 상대 여자를 비난하기 보다는 오히려 꾸준한 자기계발을 통하여 자신을 조금 더 High Value Guy로 만드는 것이 더욱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요? 당신에게는 차가운 그녀도 다른 남자 앞에서는 순한 양이 될 수 있습니다. 성공하려면 남의 탓을 하기 보다는 자기 탓을 하라는 문구는 시중의 그 어느 자기계발서를 뒤적여도 쉽게 찾을 수 있고 연애에서는 더더욱 그러한 태도가 요구되죠.

본래 여성이 무례한 행동을 하는 이유는 맘에 안 드는 남자의 접근을 거절하기 위함입니다. 극단적인 경우로 김태희가 연예계 진출도 안하고 평범하게 여기저기 돌아다닌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하루에도 얼마나 많은 남자들이 접근할까요? 커피숍을 가도, 알바를 하다가도, 심지어 지하철, 버스에서도 수많은 남자들이 접근하겠죠. 이때 일일이 다 친절하게 응대한다면 굉장히 피곤해질 수 있습니다. 결국 매력적인 여성일수록 무례한 여자인척 하여 남자들을 떨어지게 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여성이 닫힌 자세를 취한다.
시선을 피한다(당신이 말할 때 다른 곳을 쳐다 본다).
굳은 표정을 짓는다.

닫힌 자세는 방어적 자세, 경계적 자세를 의미합니다. 팔짱을 끼는 경우(가슴을 가림), 한쪽 손으로 다른 쪽 팔을 잡고 있는 경우(가슴, 윗배를 가림), 어깨를 움츠리는 경우(목을 가림), 이마를 앞으로 내밀고 턱을 당기는 경우(목을 가림) 등을 말합니다. 고개를 돌리거나 아예 몸을 다른 편으로 돌리는 경우도 IOD입니다. 또한 턱을 괴고 당신을 쳐다보면 IOI, 다른 쪽을 쳐다보면 IOD입니다. 굳은 표정은 그만큼 당신과의 대화가 불편하다는 의미이겠지요.

당신에게 시간과 노력, 돈을 투자하지 않는다.
래포를 깨뜨린다(당신 의견에 동조하지 않음).
신체적 저항 등.

(4) 호감도 테스트

IOI는 단순히 여성의 행동을 관찰하면서도 얻을 수 있지만 더 좋은 방법은 IOI를 직접 테스트하는 것입니다. 픽업이론에서는 이를 ‘Compliance Test’ 라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당신과 여성과의 모든 상호작용을 호감도 테스트로 볼 수 있습니다. 문자 하나만을 보내도 상대가 답장을 하는지, 얼마만에 하는지, 그 내용은 어떠한지 등의 반응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다만 조금 더 명백한 답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미팅이나 나이트에서와 같이 그룹으로 작업하는 경우에는 이미지 게임 같은 방법이 편합니다. 제가 예전에 몇 개월간 고정멤버를 결성해서 미팅을 일주일에 한 두 번씩 꼬박 하던 때가 있었는데 그 때마다 이미지 게임으로 얻는 정보의 정확도는 100% 였습니다. 이미지게임에서 저한테 IOI를 보낸 분은 100% 저를 찍습니다.

그 외에도 따로 나가 얘기하자고 하든지 앞서 말씀드린 질투심을 자극하는 방법이 호감도를 알아보기 쉬운 방법에 해당합니다(던지는 모든 Hoop이 호감도 테스트).

(5) 결론

사회적 지능이 뛰어나신 분은 제 글과 관계 없이 호감도를 잘 ‘느끼실’테고 그렇지 않으신 분은 제 글과 관계없이 이러한 신호들을 읽는데 어려움을 느끼실 것입니다. 단순히 이 글을 숙지하는 것과 실제로 호감도를 알아차리는 것은 많이 다릅니다. 인간이 내보내는 수많은 신호들을 모아 분석하여 정확히 결론 내리기 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경험에 따른 내재화가 뒷받침되어야 하겠죠. 이성적인 레벨에서의 분석으로는 굉장히 힘듭니다. 다만 그것이 수없이 반복된다면 나중에는 바로 느껴지는 단계로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사회적 지능이 떨어지는 이유는 혼자 지내시기 때문입니다. 이를 개선하려면 스스로를 사회적인 환경에 자주 노출시켜야겠죠. 되도록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시고 밖에 나가 누군가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여성분과 많이 만나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되겠지요. 그런 점에서 헌팅이 연애고수가 되기 위한 중요한 코스가 될 수 있구요.

날이 추워지고 있으니 하루빨리 치열한 연애전선에서 승리하셔서 따뜻한 겨울을 보내실 수 있기를 빌겠습니다.








[기타]
[연애] 클리앙 연애강좌 #8 DHV(1) ? 화술

# 제가 고시생이다 보니 공백이 좀 길어졌네요. 먼저 여러모로 힘들게 쓰셨을 장문의 상담 쪽지에 답장을 못해드린 점에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요. 아예 잠수할 의도는 아니었는데 2월달에 있었던 개편 후 재가입을 미루다 보니 쪽지에 답도 못해드리고 강좌도 굉장히 늦어지게 되었네요.

강좌를 통틀어 공통되는 중심이론이 다수 존재하는 제 글의 특성상 이전 강좌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 경우 복습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이전 강좌글들-
http://clien.career.co.kr/cs2/bbs/board.php?bo_table=lecture&sca=&s...

# 참고로 이번 강좌글 꽤 깁니다.

9. DHV(1) – 화술

# DHV = Demonstration of Higher Value. 당신의 매력을 어필하는, 즉 당신의Value가 높음을 보여 주는 행동이나 말.

(1) 서설

제가 항상Value, 즉 매력에 대해 강조하면서도 실제로 어떻게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는 자세히 다루지 않았습니다. 물론 남자의 매력요소에 대해서는 이미 제3강에서 다루었습니다. 즉 외모(얼굴, 키, 몸매), 자신감, 리더인지, 보호자가 될 수 있는지, 사회적 증거, 여유, 강한 프레임 등이 매력요소라 말씀드렸는데, 이는 대부분 자기개발을 통해 높일 수 있습니다.

자신감과 긍정적/적극적인 사고를 갖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며 사회적 지능을 높이고, 도움을 주고 또 받을 수 있는 친구를 사귀고, 위생과 패션, 건강에 신경쓰며, 회사에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는 등의 행위가 모두 당신의Value를 높이는 제1의 방법이며, 따라서3강으로 사실상 강좌는 종료된 셈입니다. 그러나 ‘공부하면 성공한다’, ‘운동하면 살빠진다’라는 말만으로는 사람(저도 포함하여)들을 설득할 수는 없다는 것을 저도 알기에 일단 매력을 ‘전달’ 하는 방법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제 강좌의 궁극적인 목표는 매력을 잘 ‘전달’하기 위함이 아니라 매력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겠으나 매력을 전달하는 방법 몇 가지를 직접 써 보시고 정말로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몸소 체험해 보신다면 결국 매력 자체를 높이는 방법에 대해서는 제가 강조할 필요도 없게 됩니다. 스스로 그 필요성을 느끼시게 될 테니까요.

매력은 크게 나누어 당신의 외모(the way you look), 행동(the way you act), 당신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the way others react to you)에 의해 전달됩니다. 즉 총 세가지 경로에 의해 타인에게 전달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직접적인 전달의 경우이고 간접적인 전달법도 있습니다. 간접적 전달법 중 가장 여러분들이 알아두셔야 할 것이 바로 ‘이야기’(컨텐츠)를 통한 매력의 전달이죠.

오늘 강좌 중 화술 자체에 대한 내용은 직접 전달 루트인 ‘당신의 행동’에 들어가며 뒤에 나오는‘스토리텔링’에 대한 내용은 간접 전달 루트에 해당하게 됩니다.

(2) 화술

1) 기본

여성과 이야기할 때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우리는 의사소통을 하며 상대의 매력정도를 ‘느끼기’ 때문입니다. 대화만으로도 지능, 사회성, 성격 및 성장 배경, 꿈과 야망 등 많은 부분을 어렵지 않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달리 말하면 말만 잘해도 ‘괜찮은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거짓말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당신의 매력을 말에 실어 ‘전달’하는 것이지 있지도 않은 것을 지어낼 필요는 없죠. 나이트에서 원나잇을 위해서라면 최대한 부풀리는데 치중할 필요가 있겠으나 반대로 롱런을 기대할 관계라면 거짓말을 해서는 그 효력이 오래가지 않겠죠. 그럴 필요도 없고요.

다만 거짓말과 자신감은 다릅니다. 누구도 당신의 꿈과 야망에 대해 거짓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는 것이죠. 자신감에서 우러나오는 야망, 비전은 도덕적으로 전혀 문제되지 않습니다. 지나치게 원대한 꿈이라도 오히려 그렇게 공언함으로써 나중에 그것이 현실화 되는 경우도 많구요. 꿈은 자기 발전을 위한 ‘최소한’의 동기가 되는 것이니까요. 따라서 그녀 앞에서 당신의 자신감과 비전을 보여주는 것은 당신 자신을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세상에는 말 잘하는 사람과 말 못하는 사람이 존재합니다. 또한 말 많은 사람과 말 적은 사람이 존재하구요. 연애에 있어서 흔히들 말하는 ‘말빨’은 중요합니만 단순히 말이 많고 적은 것과는 관계 없습니다. 뭐든지 중간이 좋듯이 말도 적당한게 좋겠죠. 지나치게 많거나 지나치게 적지만 않으면 충분합니다.

가끔보면 양자간 말이 끊어지는 어색한 순간을 극단적으로 싫어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래서 그야말로 ‘아무 말’이나 내뱉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로써 양자간 지루하고 무의미한 대화가 오갈 가능성이 높고요 말 실수할 가능성도 높아지게 됩니다.

양자간 말이 없는 침묵의 상황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어색하다고 생각할 필요도 없고요. 대화 자체에도 여유를 갖고 진행해 주실 필요가 있는 것이죠. 저도 말수가 굉장히 적은 편에 속하지만 작업하는데 장애가 된다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사실, 위에서 제가 중간이 제일 좋다고 말했지만 굳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라신다면 ‘말이 없는 쪽’이 더 여성에게 어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적어도 신비감은 주니까요;;;. 제가 겪은 수백번의 미팅 경험상 나서면서 말 많이 하고, 많이 웃겨주고 해도 결국은 말없이 멀뚱멀뚱 앉아 있던 놈을 찍는 경우가 많더군요. 말이 지나치게 많은 경우 듣는 입장에서는 귀가 편하지 않다는 원초적인 불편함 외에도 당신의 태도가try hard, desperate로 비추어지기 때문에DLV(Demonstration of Lower Value) 가 될 수 있습니다. 이미지 관리하는 남자 연예인들의 모습을 생각해 보시면 답이 나오죠.

물론 지나치게 말이 적어서 상황을 어색하게 만드는 분도 계십니다. 소개팅이나1대1 헌팅 같이 단둘이 있을 경우에는 이런 분들에게 굉장히 불리해지죠. 이런 분들은 아까의 경우와는 반대로, 오히려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마시고 ‘아무 말’이라도 떠들어서 말하는 스킬 자체를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어색한 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상대의 기분이 다운되고 당신과 잘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특히 헌팅의 경우, 말이 끊어지면 잠식되었던 여성분의 이성이 되살아나면서 ‘난 누구? 여긴 어디?’ 하며 상황 탈출을 시도하실 수 있습니다.

2) 대화 주제

앞서 제4강 ‘오픈 단계’에서 여성들과의 대화 소재로는 인간관계(특히 남녀관계), 패션, 쇼핑(선물), 헤어, 여행, 음식, 각종 이쁘고 귀여운 것들(동물 등), 연예계 가쉽거리(열애설) 등이 좋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따라서 이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것이 여성분을 지루하게 하지도 않고 여성분의 대화 참여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헌팅 시에는 최대한 자극적인 소재로 흥미유발에 초점을 맞추어 상대 여성분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서 상대 여성분이 당신과 같이 시간을 보낼 이유를 만들어 줘야 합니다. 소개팅 같은 경우야 여성에게 당신과 같이 어느 정도의 시간을 보낼 사회적 의무가 있겠지만 헌팅의 경우는 그렇지 않으니까요.

날씨나 주변 모습 등 현재 상황에서 보여지는 것으로 대화하는 것을 상황대화라고 합니다. 소개팅, 헌팅, 미팅 등 대화자간 안면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는 습관적으로 상황대화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지요. 그러나 상황대화는 대화를 지루하게 만드는 제1의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첫번째 이유는 상황대화는 보통 별로 안면이 없는 사람과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계속되는 경우 ‘나는 이 사람과 별로 친하지 않다’라는 생각이 서로에게 깊숙히 각인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안면이 없고 친하지 않은 사이라면 서로 공감할 만한 대화 주제를 모르기 때문에 주변 상황으로서 이야기를 해나가게 되죠. 두번째 이유는 상황대화는 당사자보다는 주변에 초점이 맞추어지므로 대화 집중도를 떨어뜨린다는 것이죠. 따라서 지루해지기 쉽고 여성의 대화 참여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참고로‘Pacing’이라고 상대의 행동, 모습을 그대로 말하는 대화법이 있습니다. 주로 오프너로 사용되면 좋은 화법이구요(페이싱 오프너). 이 방법의 특징은 상대로부터Yes Set을 이끌어 낸다는 점에 있습니다. 아래 저의 경험담을 참고 하시면 되겠습니다.

(일요일 오전, 커피 전문점에서의 헌팅 상황)
palmuser: 책보고 계시네요.
여: 네…
palmuser: (책을 힐끗 보고) 패션 잡지네요.
여: 네…
palmuser: (얼굴을 빤히 쳐다보면서) 그래서 이렇게… (잠시 포즈) 패셔너블 하시구나.
여: (웃으며) 네? (실제로는 매우 수수하게 입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유머입니다)
palmuser: 제 친구가1시간째 늦고 있는데 도착하려면 또30분이 더 걸린데요. 얘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친구” – 사회성, 사회적 증거, “30분” – FTC, 아무리 오래 걸려도30분 뒤에는 떠날 것임)
    (이 말을 하면서 저는 슬쩍 여자분10시 방향에 앉습니다 – 앉을 때 의자를 최대한 뒤로 빼고 몸을 뒤
로 기대서 여자분에게 주는 위협감을 최소화합니다)
여: (웃으며) 네?
-------------이하 생략----------------

맨 앞의 저의 두 마디가 페이싱입니다. 상대 행동을 그대로 읽는 거죠. 그러면 상대는 ‘예’라고 밖에 대답할 수 없고 이러한 ‘예’의 대답이 (무의식의 레벨에서) 저에 대한 상대방의 긍정적인 인식을 이끌어 냅니다. 사실Yes Set을 사용하는 방법은 위와 같은 방법으로3번의 이상의 Yes를 이끌어 낸 후 ‘이 물건을 구입하시겠습니까?’ 하면서Yes받기 원하는 질문을 슬쩍 껴넣는 것입니다. 그러나 위와 같이 오프너로 사용해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지요.

페이싱은 상황대화로도 가능합니만 말씀드린대로 상황대화로 하다가는 이야기가 계속 주변만을 맴돌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황대화보다는, 아니 상황대화로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항상 ‘너’와 ‘나’의 이야기(당사자대화)로 변화를 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예시 – 헌팅 상황)
남: 비가 정말 억수로 오네요. (상황대화)
여: 네.
남: 우산을 깜빡하셨나 보네요. (중립적 대화)
여: 네.
남: (웃으며) 자주 깜빡하시나 봐요? (당사자대화)
여: 네. 어쩌구 저쩌구…. or 아니요. 어쩌구 저쩌구…

위의 예시를 보면 상황대화로 시작했다가 당사자대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식으로 어떠한 주제로 이야기하더라도 궁극적으로는 당사자대화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예시 – 소개팅 상황)
남: (핸드폰 사진을 보여주며) 이거 보세요 귀엽죠. 우리동네 똥개인데 귀여워요.
여: 어머나. 이뻐라. 엄청 조그맣네요.
남: 네. 우리 동네 새끼 고양이들도 이쁘던데. 고양이가 좋아요, 강아지가 좋아요?
여: 저는 강아지(or 고양이)요.
남: 아… 강아지(or 고양이) 좋아하는 사람은 성격이 어쩌구 저쩌구……….. 라던데.. 맞죠?
   (일종의 심리테스트)
여: 아니에요~~ or 어 맞아요~~ 어쩌구 저쩌구 쏼라

위의 경우 심리테스트를 통하여 대화를 이어 나가는 것입니다. 크게 보면 이것도 콜드리딩에 해당하는 것인데 콜드리딩에 대해서는 추후에 설명드리겠습니다. 어쨌든 이러한 심리테스트 형식의 대화는 상황대화를 당사자대화로 연결시키는 데에 있어 매우 유용합니다.

이렇게 당사자대화 위주로 진행되면 서로에 대한 래포와 친근감을 형성할 수 있으며 대화에 대한 흥미와 집중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3) 질문(Question)보다는 서술문(Statement)

질문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정보를 얻기 위한 질문, 상대의 의사를 묻기 위한 질문, 허락(Approval)을 구하기 위한 질문, 확인을 구하기 위한 질문 등 제가 모든 경우를 나열하지는 못하겠지만, 이외에도 질문은 다양한 의사전달 목적을 위해 사용됩니다. 이에 반해 서술문은 현상을 설명하거나 단정짓고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From 국어사전).

평소에 느끼신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질문은Low Value, 불확신, 책임회피의 느낌을 주며 서술문은High Value, 자신감, 확신의 느낌을 줍니다. 제가 질문보다는 평서문, 서술문으로 말하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특히 헌팅시에는 상대에게 질문공세로 호구조사를 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거의 습관적으로 이름, 나이, 고향, 어느 대학 다니는지, 가족관계는 어떤지 등등을 묻게 됩니다. 문제는 이러한 인터뷰는 평범하고 또한 지루하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그녀가 거절했던100명의 남자와 당신과의 차이점을 느끼지 못하게 되죠. 때때로 상대는 당신에게 왜 이런 지극히 개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당신에게 주어야 하는지 의문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러한 질문공세에 내포된 프레임을 살피는 것도 중요합니다. 즉 i) 나는 너에게 관심 있으니 너에 대해 알고 싶다. ii) 나는 너에게 어필하고 싶으니 공통점을 찾고 싶다(Rapport Seeking). 나중에 자세히 말씀드리겠지만 당신의IOI는 상대로부터IOI를 받은 후에만 상대에게 보여줄 수 있습니다. 매력을 보여주고 그에 대한 응답인IOI를 받기 전에, 인터뷰 하듯이 퍼붓는 질문공세는 곧 당신의 ‘관심’을 상대에게 알려주어 상대에게 유리한 프레임을 주고(튕기기 시작) 부담을 주며(방어기제작동), 당신을Low Value로 인지되게(깔보게) 만듭니다.

의견을 묻거나 허락을 구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죠. “밥 먹을래?”, “뭐 먹을래?”, “영화 뭐 볼래?” 등등. 상대 의견을 구하는 것 자체는 좋습니다. 묻지도 않고 마음대로 해버리면 좋아할 사람 없겠죠. 그러나 각기 장단점은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균형은 맞추어 주셔야 합니다. 하나하나 상대의 의견을 구한다는 것은 그만큼 저자세임을 의미하고 저자세라는 것은 상대가 자기보다 매력이 높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의미로서DLV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기 주장, 취향이 없고 무조건 상대에 맞추는 남자는 매력이 없다고 ‘나쁜 남자’ 편에서 이미 말씀드린바 있죠. 충분히 자신감 있는 남자라면 자기 주장을 당당히 못 말할 이유가 없습니다.

허락을 구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허락은 Low Value가High Value에게 구하는 것(직원이 사장에게, 아이가 부모에게)입니다. 따라서 일일이 허락을 구하는 행위는 굉장히 매력을 낮추고 자신감도 없어 보이게 되죠.

또한 ‘질문’은 책임회피적인 면을 갖습니다. 반대로 그 질문에 대답하는 사람은 책임에 대한 부담을 느끼게 되지요. 질문공세가 부담스러운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 혹은 ‘남성’이 무엇을 할지에 대해 상대(여성)에게 결정하게 함으로써 상대는 그만큼 대답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되어 있습니다. 결국 상대 여성은 책임에 대한 부담을 느낌과 동시에 당신의 책임회피성 태도(DLV)를 보고 당신에 대해 안 좋게 느끼게 됩니다.

부하직원이 새로 들어왔는데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질문하면서 일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짜증나겠죠. 일이 혹시 잘못되었더라도 그 부하직원한테 뭐라고 할 수도 없고요. 물론 부하직원은 사소한 것 하나라도 상사한테 질문하면서 일해야 혹시 나중에 결과가 잘못되었을 때 오는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구요. 그러나 과연 이것이 성인으로서 직장에서의 올바른 태도인가 생각한다면 당연히 아니겠죠. 아무리 부하직원이라도 그 레벨에서 떠맡아야 하는 고유의 책임이 있는 거니까요. 여성을 리드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책임을 떠맡으셔야만 합니다. 꼬치꼬치 캐묻기 보다는 당신의 자의적인 판단 하에 행하되 문제가 있으면 책임을 지시면 됩니다(책임이란게 별거 없죠-> 자신의 책임 혹은 잘못임을 진심으로 인정하는 것이죠).

다른 좋은 예로는 “키스 해도 돼?” 라고 묻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여성은 뭐라고 대답하기가 굉장히 곤란해 집니다. 속으로는 키스하고 싶더라도 “예”라고 대답하는 경우 남자에게 유리한 프레임을 주기 때문에 꺼려지고(자존심) 그렇다고 “아니오”라고 대답하기도 감정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난감한 상황에 빠지죠(남자가 마음에 안드는 경우라도 “아니오”라고 면전에다 대고 말하기 힘든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 비난의 두려움 때문).

# 반대로 이를 이용해서 키스하는 법(From Mystery): 여성으로부터 어느 정도의IOI가 나오고 있다면 남자가 “키스 해도 돼?” 라고 묻습니다. 이때 여성이 “예”라고 대답하면 키스, 대답이 없어도 키스, 말도 안 된다는 식으로 반응하는 경우에만 키스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많이 쓰이는 방법이고 그만큼 효과적입니다. 위의 경우와 다른 점은 남자가 여성의 명시적인 대답을 기다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묻고 나서 기다리면서 상대에게 부담을 주는 대신, 묻자마자의 여성의 반응을 보고 남자가 재빨리 행동으로 옮기기 때문에 위의 경우와 달리 여성에게 주어지는 부담이나 책임은 없어지게 됩니다. 결국 “키스 해도 돼?” 라는 질문은 허락을 구하기 위함이 아닌 ‘나는 너에게 키스하겠다’라는 자신의 의도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의미가 됩니다.

질문을 하는 습관을 버리기 위해서는 질문을 서술문(간접적 질문을 포함)으로 바꾸면 됩니다. 아주 간단한 해결책이죠. 쓰다보면 쉽고 재미있어집니다.

(예시)
남: 어디사세요?                                                                                                              
여: **동이요.
-> 나쁜 대화는 아닙니다만…

남: **동 사시죠?
여: 네? 아닌데요?
남: 어? 그동네에서 몇번 본거 같은데… 추리닝 입고 돌아다니시더라구요.
여: (웃으며) 참나…. 저xx동 살아요.
-> 네거티브와 유머를 첨부.

이런 식이죠. 단순히 질문하는 것과는 느낌이 다릅니다. 위와 같은 유머는 반복 사용함으로써 효과를 극대화할 수도 있습니다(남: 자주 보면 되겠다 너 우리 동네 사니까, 여: 아니라구요 저xx동 산다구요!!!).

그 어떤 질문도 서술문 내지 간접적 질문으로 바꿀 수 있고 응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다만 지나치게 사용하면 뭐랄까 좀 실없어 보일 것 같네요.

4) Connection

방금 만났지만 오랫동안 친했던 사이처럼 서로 익숙하다는 느낌을 받으신 경험이 있습니까? 주로 비슷한 처지의 사람과 만난 경우 느끼는 감정이며 이 경우 ‘래포’가 형성되었다고도 합니다. 이러한 Connection의 요소로는 비슷함, 유사성, 깊은 이해 등을 들 수 있고, 짧은 말, 혹은 말 없이 표정 만으로도 의사소통이 가능한 경우 느껴지는 강한 끌림 같은 것입니다. 이것이 깊고 강하게 형성될수록 여성은 당신을 운명의 상대라고 느끼게 됩니다.

# 제가 처음 진화심리학에 흥미를 가졌을 때에는 근친상간이 주는 유전적 불이익 때문에 인간은 근친상간을 피하고 싶어하는 본능이 생기게 되었고 따라서 자신과 비슷한 외모 및 성격의 사람에게는 매력을 덜 느끼게 진화되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실제로 공동육아로 키워진 아이들끼리 결혼한 경우 결혼 만족도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도 있구요. 그러나 자세히 살펴본 결과 단순히 비슷하다고 해서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아니더군요. 오히려 자신 혹은 부모와 비슷한 외모와 성격의 상대에게 매력을 더 많이 느낀다고 합니다. 사실 공동육아와 사람 사이의 유사성과는 필연적인 관계가 없는 것인데 제가 잘못 이해한 것이었고요. 부모님은 어쨌든 후손 생산에 성공하신 분들이니까(^^) 안전하게 부모와 닮은 유전자를 찾는 습성이 되었다고 합니다. 서로 성격이 닮아야 결혼생활(육아)도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고요. 따라서 자연히 자기 자신과 닮은 상대에 매력을 느끼게 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Connection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앞서 강조한 대로 상황대화나 연예인들 이야기보다는 ‘나’와 ‘너’에 대해 이야기해야 합니다. 제가 말씀 드린 괜찮은 대화 주제들(가십거리나 여행이야기 등)에 대해 이야기할 때도 겉돌기 보다는 대화 주체 자체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합니다(어떻게 생각하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 즉 당사자대화). 이렇게 당사자의 이야기를 만들어 서로간의 공감거리를 찾아내야 합니다.

다만 Connection을 형성한다는 목적으로 초반부터 지나치게 심각한 이야기, 깊숙한 이야기를 유도하는 경우 상대에게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꼬치꼬치 캐묻는다든지 하는 경우). 공감은 겉에서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내면으로 깊숙히 들어가야 합니다. 낮은 단계의 공감(신뢰)이 없는 이상 누구도 자신의 내면(깊은 단계의 공감)에 대해 털어놓지 않을 테니까요. 이러한 경우에는 추후에 설명드릴 콜드리딩으로서 자연스럽게 유도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5) 콜드리딩(Cold Reading)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것을 콜드리딩이라 합니다. 쉽게 말해 점쟁이들이 하는 일이 콜드리딩입니다만 엄밀히 말하면 상대방의 행동이나 옷차림 등의 여러 징후 등을 종합하여 가장 가능성 있는 예측을 하여 상대가 당신이 진짜 마음을 읽는다고 믿게 만드는 트릭입니다. 여기에 모호한 단어 선택과 강한 프레임(나는 절대 틀리지 않는다), 유연한 대처능력 등이 합쳐진다면 적중률100%의 점쟁이가 될 수 있는 것이죠. 이러한 콜드리딩을 통해 손쉽게 상대방의 내면 가까이로 접근할 수 있게 됩니다.

콜드리딩에 대해서는 이시이히로유키라는 분이 쓴 책을 읽어 보시면 됩니다. 저도 오래 전에 읽어서 자세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그 책에서 꼭 필요한 내용만 요약해 보겠습니다. 먼저 인간의 고민은 총 네 가지로 분류됩니다. ‘꿈(진로)’, ‘건강’, ‘인간관계’, ‘돈’이 그것입니다. 점집에 들어오는 사람에게 이 네 가지 중 하나를 외치면 된다 이거죠. 옷차림이나 나이, 성별 등을 고려하면 예측률이 올라가고 설사 틀리더라도 쉽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짜고짜‘몸이 안 좋구만~’ 이랬다가 상대가 ‘아 그게 아니라 속 썩이는 사람이 있어서요’ 이럴 경우 ‘그 사람 때문에 몸이 망가지고 있어!!!’ 이런 식으로 나가는 거죠^^. 여기에 대충 배 언저리에 손을 대고서‘음 이쪽에 문제가 좀 있구만(누구나 공감하는 말)’ 이런 식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누구나 공감하는 말’에 대해서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인간은 고독한 존재라고도 합니다. 나를 제외한 인간은 타인이며 따라서 원칙적으로 타인을 완전히 이해하기란 불가능합니다. 결국 자기 자신이 기댈 곳은 자기 밖에 없다고 결론 짓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결국 이러한 이유와 약간의 자기연민이 합쳐지면 세상에서 가장 외롭고 불쌍한 사람은 자기 자신이라는 생각을 누구나 하게 됩니다. 즉5살 어린이의 고민의 무게와80세 할아버지의 고민의 무게는 같고 아무리 제3자라도 그것에 대해 뭐라 할 수 없는 것입니다. 5억짜리 집을 가진 친구가5천짜리 전세집에 사는 친구에게 살기 힘들다고 하소연 해도 뭐라 할 수 없는 것이죠.

인간은 누구나 이러한 자기연민을 가지고 있기에 이에 대해 언급하면 상대방 속마음 깊은 곳을 통찰할 수 있다는 인식을 주게 됩니다. 특히 여기에 모호한 단어선택까지 합쳐지면 누구나 공감할 수 밖에 없는 말이 되지요.

예를 들어 “사람들이 니 진심을 몰라주는거 같애. 너의 진짜 모습은 순수하고 착한 아이인데, 사람들이 그걸 너무 몰라주는 것 같아. 너를 지켜보면서 그게 너무 안타까웠어. 사람들이 뭐라하든 너 자신을 믿고 신념대로 행동해, 내가 지켜봐줄께.”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이죠(이런 멘트는 악녀 이미지의 여성에게 하면 잘 먹힙니다). 사실 이 멘트를 객관적인 입장에서 살펴보면, 그야말로“그래서 어쩌라는 건데?” 이거지요. 그러나 이 정도 멘트로도 실전에서는 굉장한 공감과Connection의 감정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만이 자기를 이해하는 줄 알았는데 자기를 이해하는 또 다른 사람이 나타난 셈이지요.

연예인이나 모델 같은 직업을 가진 여성들은 흔히들 동경의 대상입니다. 따라서 신기하고 대단하다는 시선으로 대화가 진행되기가 일쑤입니다. 그들의 화려한 면에만 대화 초점이 맞추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러나 그들도 인간인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겉모습만 화려할 뿐이지 그들의 내면까지 화려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대중들이 그들을 그렇게 왜곡된 시선으로 보기 때문에 그들의 내면은 더욱 어두운 면이 있다고 할 수 있죠. 따라서 당신이 그러한 어두운 면을 같이 바라봐 줄 수 있다면 남들과 차별화되어 오히려 더 접근하기가 쉬운 면이 있습니다. 남들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때 비로소 주어지는 차별화가 경쟁에서의 우위를 제공하는 것이죠. 저도 아직 연예인에게 접근해 본 적은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오히려 비연예인의 경우보다 쉬울 것 같네요. 동경하던 여자 연예인을 만나게 되시면 싸인 받으려 하지 마시고 위와 같은 관점에서 접근해 보세요.

6) 기타 테크닉들(From Mystery)

i) 멀티플 쓰레딩(Multiple Threading)

여성1인이 아닌 그룹을 상대로 오픈한 경우 주로 사용되는 것으로 한꺼번에 여러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1번 이야기로 오픈-> 끝맺음을 내지 않고2번 이야기 시작-> 역시 끝내지 않고3번 이야기 시작-> 2번이야기 끝맺음-> 3번이야기 끝맺음-> 1번이야기 끝맺음

이런 식으로 동시에 다수의 이야기 쓰레드들을 진행시킵니다. 이 방법을 사용하는 이유는 첫번째로 이야깃거리가 많아지므로 이야기가 끊기는 어색한 순간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고(이야기가 끊기거나 지루해지면 바로 다른 이야기로 전환) 두번째로 그룹과 당신과의 친근감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실제로 오랫동안 알던 친구 사이라면 서로 공유하는 것들이 많아지게 되므로 이야깃거리가 넘쳐 자연스레 멀티플 쓰레딩이 이루어지게 되기 때문에 처음보는 사람인 당신이 의도적으로 멀티플 쓰레딩을 함으로써 당신이 그들과 친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물론1대1 작업시에도 사용할 수 있구요. 다만 말수가 적은 저 같은 사람은 적용시키기 어렵지요.

ii) 오픈룹(Open Loop)

(예시1)
남: 내가 너 맘에 드는 점 하나 알려줄까?
여: 뭔데요?
남: (웃으며) …
여: 뭔데요? 뭔데요?
남: (웃으며)… 에이… 아니야 아무것도……
여: (뭐지? 하면서 궁금해 함)

(예시2 – 좀 더 무리수를 둠;;; 그러나 더 효과적)
남: (웃으며) 너 참 매력적인 포인트가 하나 있는데….. 근데 그거를 내가 말할 수가 없어…
여: 네??? 뭔데요? 뭔데요?
남: 하하하. 안돼 내가 나중에 좀 더 친해지면 말해줄께. 지금은 말할 수가 없어. ^^
여: 뭐에요~ 뭔데 말할 수가 없어요???? (궁금해 죽으려 함)
(이 대화의 경우 여성은 자신이 원초적이고 노골적인 그 무엇인가에 대한 매력을 가졌다고 생각하고 굉장히 궁금해 합니다)

(예시3)
남: 내가 예전에 친구랑 단둘이 여행을 간적이 있는데 어쩌구 저쩌구 쏼라…
여: 누구랑 갔는데요?(여자랑 갔다고 의심함) or 어디로 갔는데요?

오픈룹은 여성에게 호기심과 불안한 감정을 불러일으켜 여성의 프레임을 약화시킵니다. 여성은 ‘지위가 정해지지 않은 불안정한 상태’를 굉장히 싫어합니다. 여성이 자주 남성의 사랑을 확인하려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죠. 모호한 상황, 궁금한 상황, 해결되지 않은 상황은 여성에게 있어 견디기 힘든 시간입니다. 당신이 오픈룹을 사용함으로써 여성은 당신으로부터 유발된 호기심, 불안함을 없애기 위해 당신에게 더욱 매달리게 됩니다. 더 자주 전화하게 되고 더 자주 만나게 되죠. 예시1, 예시2와 같은 경우도 있으나 당신이 여성에게 키스까지 한 후 ‘사귀자’는 말을 안하는 경우에도 크게 보면 오픈룹에 해당합니다. 또 하나, 오픈룹은 대화 참여도를 높입니다. 일단 질문 자체가 많아지게 되고요. 이것은 예시3에서 볼 수 있는데, 이런 식으로 상대 여성의 대화참여도와 흥미, 긴장감을 돋구어 줍니다.

오픈룹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다 말해주지 말고 띠엄띠엄 말해주시면 되는 거죠. 특히나 사람들이 궁금해할 사항에 대해서 생략해 버리고 이야기를 하다보면 중간에 사람들이 궁금함을 못견뎌 결국 질문하게 되는 거죠. 또한 예시1, 예시2처럼 여성이 궁금해할 사항에 대해 직접적으로 미끼를 던질 수도 있고요.

호감도 테스트로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오픈룹을 열심히 펼치고 있는데 상대 여성이 아무런 동요도, 반응도 없다면 그만큼 당신에 대한 관심도가 낮다는 의미이고 반대로 즉각즉각 질문 같은걸 끼얹는 경우라면 그만큼 관심도가 높다는 의미입니다.

iii) 컨스피러시(conspiracy)

간단히 말해서 비밀을 공유하면 됩니다. 비밀을 공유함으로써 서로 특별한 사이라고 느끼게 되고 제3자와의 사이에서 자기들끼리 비밀을 공유하며 짜릿한 스릴감을 맛보게 되죠(비밀로 진행되는 사내연애 같이). 사람들을 관찰하며 느낀 것들을 자기들끼리만 공유한다든지(뒷담화)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무관심한듯 행동하면서 단둘이 있을 때는 관심과 친절을 베푼다든지(즉 연인처럼 행동함) 하는 것들로 비밀을 공유한다는 감정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단둘이 있는 자리에서 오픈룹으로 호기심을 유발한 뒤 다른 사람들과 다시 어울리는 것만으로도 둘만이 공유하는 긴장감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굉장한Connection의 감정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3) 스토리텔링

1) 의의

스토리텔링이란 말 그대로 ‘이야기하기’를 말합니다. 그러나 픽업의 세계에서 스토리텔링이란 이야기에 당신의 매력을 담아 상대에게 전달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제3강 ‘남자의 매력요소’에서 여성의 뇌에 심어진 매력 스위치에 대해 말씀드렸으므로 그때의 내용을 머리에 떠올리면서 이제 스토리텔링을 통하여 이 스위치들을 작동시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면 되겠죠.

2) 기본

스토리텔링의 제1원칙은 ‘자랑은 금물’이라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당신이 외제차를 가진 것은DHV지만 그것에 대해 자랑하는 것은DLV입니다. 당신이 돈이 많거나 학벌이 좋은 경우 그에 대한 메시지를 여성에게 전달하는 방법에는 딱 한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절대로 말하지 않는다’입니다. 왜냐하면 돈이나 학벌과 같이 민감한 내용일수록 여성은 간접적 증거들로서 쉽게 추론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민감한 주제일수록 당신이 이에 대해 간접적으로 전달하려 하더라도 여성은 당신의 그러한 모습을 ‘자랑’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여성은 남성의 좋은 조건에 호감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나 사회적 평판을 중요시 하므로 조건에 의해 팔린다는 느낌은 굉장히 싫어함). 따라서 돈이나 학벌, 직업, 연봉 등의 민감한 사안(‘세속적이다’라고 평가 받을 수 있는 사안)에 대하여는 오직 말하지 않고 숨기는 것만이DHV입니다. 당신이 ‘나는 능력 있는 남자다’ ‘나는 똑똑한 남자다’라는 프레임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여성은 당신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좋은 프레임’을 가지고 말하는 것이 결국은 스토리텔링의 제1의 방법이 되는 것이죠.

꼭 돈과 학벌과 같이 민감한 사항으로만 매력을 보여줄 필요는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돈과 학벌은 제가 말씀드린 매력요소에 들어가지도 않죠(간접적 요소에 해당하죠). 스토리텔링으로는 ‘리더쉽’, ‘카리스마’, ‘영향력’, ‘대담성’, ‘보호의지’, ‘Pre-selection’, ‘사회적 동맹’ 등의 매력요소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친구들과 협심하여 여동생을 위기로부터 구해준 이야기’는 당신의 ‘사회적 동맹’, ‘보호의지’, ‘문제해결능력’ 등의 매력요소를 내포할 수 있습니다. 세부 내용에 따라 리더쉽, 카리스마 같은 요소도 포함시킬 수 있고요. 위에서 ‘여동생’을 ‘전 여친’으로 바꾸면Pre-selection도 내포할 수 있게 됩니다.

누구나 자신의 약20 내지30여년의 세월을 되돌아 보면 위와 같이 매력요소를 내포하는 이야기가 되는 경험이 한 두 가지는 있을 겁니다. 없다고요? 아닙니다. 있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의 포장이 필요한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30년 인생을Beta Male로(심하게 얘기해서 ‘찌질하게’) 사셨다고요? 그렇다면 포장 하십시오. 그리고 죄책감 갖지 마시길 바랍니다. 왜냐면 당신은 더 이상Beta가 아니고, 따라서 당신이 말한 것들을 곧 실현시키게 될테니까요. 자신감과 여유, 적극적인 태도, 관용과 이해를 가지고Alpha Male의 삶을 살다보면 저절로 남을 감동시킬만한 일을 경험하게 되실 겁니다.

여기서 한가지 중요한 것이 화려하고 스펙터클한 무용담만이 스토리텔링으로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의 친구 사이에 벌어진 소소한 이야기로도 충분히 당신의 매력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하다 못해 유치원 때 인기남이었다는 이야기로도DHV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자주 하는 이야기 중에 ‘고등학교 때 친구와의 갈등을 원만히 해결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대학교 시절, 대인관계 개선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었고 다른 참여자들 앞에서 특정한 주제 하에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러한 우연찮은 기회로 이 이야기를 처음으로 하게 되었는데, 이야기를 다 끝마쳤을 때 참여자들, 특히 여성분들이 저를 바라보던 표정은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그때 깨달았죠. 어떤 스토리텔링이 상대를 사로잡을 수 있는지…

그 외에도 저에게는 초등학교 때 받았던 몇 번의 대쉬와 엉뚱했던 저의 반응에 대한 이야기, 중학교 때 학교짱과 맞짱뜰뻔한 이야기, 대학교 때 피라미드에 빠진 친구를 구해준 이야기, 픽업하면서 만난 특이한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 등 몇가지 자주 쓰는 스토리텔링이 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이고 또한 저의 익명성을 위해 저의 스토리텔링의 내용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겠습니다만 어떠한 매력요소가 내포되어 있는지에 대하여는 예시를 준다는 차원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i) 초딩 때 대쉬 받은 이야기-> 통틀어 세번 경험이 있고(이 정도 경험은 누구나 있으시죠^^) 각기 전혀 다른 방식이라 이야깃거리가 좀 됩니다. Pre-selection, 순수함, 엉뚱함(자유분방함, 여유) 등을 내포합니다.

ii) 역시 초딩 때… 저 반장시킬려고 저를 따르던 친구 한놈이 반 아이들 협박하고 다닌 이야기 ㅡ.ㅡ-> 시킨바도 없고 그러고 다녔는지도 나중에 알았습니다. 리더쉽, 사회적 동맹, 영향력 등을 내포합니다.

iii) 고등학교 때 친구와의 갈등을 원만히 해결한 이야기-> 친했으나 제가 좀 무시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저 스스로 잘못을 깨닫고 친구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지금껏 베프로 지내고 있습니다. 겸손, 이해심, 여유, 자신감, 솔직함/진정성, 내면적 연악함(vulnerability)(여성의 동정심, 모성애 자극) 등을 내포합니다.

iv) 대학교 때 피라미드에 빠진 친구들을 구해낸? 이야기-> 리더쉽, 영향력, 보호의지, 문제해결능력, 침착성/대담성, 사회적 동맹 등을 내포합니다.

v) 만났던 여자들 이야기-> Pre-selection, 여유(not needy) 등을 내포하고 질투심을 유발합니다. 또한 연애사 자체가 꽤 흥미거리이기도 하죠.

이 외에도 몇 가지 더 있지만 손발이 약간 접히는 것 같아 그만하겠습니다. 어린 시절의 이야기가 많은데 그 이유는 순수함을 강조할 수 있고 성인 시절 이야기보다 공감 포인트가 많기 때문입니다. 성인이 되면 각자의 삶의 패러다임이 넓어져 공감 있는 이야기를 찾아 내기가 어렵죠. 반면 어린 시절의 경우 학교(선생님과 친구들)와 집(부모님)으로 삶의 영역이 급격히 좁아지기 때문에 공감할 꺼리를 찾기가 쉬워집니다.

어린 시절의 이야기의 경우 굳히기시 사용하면 좋습니다. 왜냐하면 매력과 동시에 신뢰감, Connection의 감정을 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러한 이야기로 상대를 공감시키기 위해서는 이전의 데이트에서 어느 정도의 래포도 미리 만들어 둘 필요가 있고요.

저 같은 경우 남산에 올라가… 분위기 잡고 야경을 바라보며 이러한 스토리텔링을 몇 가지 하는데…. 흠… 앞서 말씀드렸듯이 여자분 눈빛이 달라지면서 착 달라붙는데, 그 다음엔… 휴… 그만 하죠.

반면 헌팅시나 첫만남 정도에는Pre-selection에 관한 스토리텔링으로 여성분의 도전욕을 불러일으킬 필요가 있으며 또한 당신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해 최대한 자극적이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연애사).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스토리텔링에서 중요한 것이 자랑하거나 내세운다는 느낌을 주어서는 절대 안된다는 점입니다. 자랑한다는 느낌을 주는 순간, 당신의 의도가 노출된 순간 그 스토리텔링은DLV가 됩니다. 자신이 스스로 그 당시 느꼈던 감정을 최대한 담담하게(불필요한 요소 없이) 이야기해야 합니다.

또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오히려 축소시키고 대충 얼버무리면서 이야기의 다른 측면을 부각시켜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당신의 그러한 매력적인 모습이 당신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것, 자연스러운 것이 되어버리는 것이며 따라서 여성에게 인식되는 효과는 극대화 됩니다. 또한 그렇게 여성 스스로가 당신의 매력요소를 이야기 속에서 찾게 되는 순간 그 매력요소는 어떠한 의도도 담겨있지 않은 진실한(genuine) 것이 되는 것입니다.

3) 이야기 구성법

스토리텔링은 당신의 의도를 철저히 숨겨 여성의 의식적 저항(반감)을 무력화 시킨 후 무의식적, 감정적으로 당신의 매력요소, Value를 심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것은 스토리텔링의 주제, 당신의 말투, 전달력, 당신의 감정이입 정도 등의 요소가 좌우 하게 됩니다. 스토리텔링을 구성하는 기본 원칙을 말씀드리겠습니다.

i) 당신 인생에서의 흥미로웠던 사건들로 이야기를 구성하세요. 제가 말씀드린 매력요소를 상기하시고 그러한 요소들이 내포된 이야기들을 찾아 내십시오. 남들을 도왔거나, 희생했거나 남들에게 인정받은 이야기, 당신이 리더나 보호자임을 드러낼 수 있는 이야기, 주변에 여자가 많음을 내포하는 이야기, 주변에 좋은(진정한 우정+ 능력 있는) 친구들이 많음을 드러내는 이야기, 자신감과 비전을 보여주는 이야기 등이 모두 그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유아기 때나 청소년기 때 이야기도 좋습니다. 의외로 많은 이야기들이 이러한 요소들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다만 인지하고 드러낼 줄 몰랐을 뿐이죠.

ii) DLV가 될 이야기들은 철저히 배제합니다. 친구가 없다거나 인생에 여자가 없음을 드러내는 이야기, 타인으로부터 무시당한 이야기, 여자들에게 치근덕 댄 이야기, 스토킹한 이야기, 당신의 폭력성과 잔인함, 똘끼를 드러내는 이야기, 내용상 징그럽고 더러운 이야기 등은 모두 배제해야 합니다. 당신을 배신한 친구와 다툰 이야기보다는 그조차도 감싸주어 다시 자기사람으로 만든 이야기가 당연히 여성에게 더 어필할 수 있겠죠. 항상 제가 강조한 매력요소들을 상기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직장에 대한 불평, 친구에 대한 불평, 여자에 대한 불평 모두 좋지 않습니다. 뒤에서 불평하기보다는 앞에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비판적이거나 공격적인 이야기도 안 좋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균형만 맞추면 됩니다. 불평 한마디 없이 인생을 살수는 없으니까요.

연약함을 드러내는 이야기는 양면성을 갖습니다. 당신의 강함을 충분히 여성에게 어필한 뒤라면 연약함을 조금 드러내는 것이 오히려 여성의 보호본능과 모성애를 자극하기 때문에 좋습니다. 또한 상대의 연약한 내면과 반응하여 ‘공감’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약하고 겁많음만 처음부터 어필하는 것은 DLV가 될 수 있습니다. 여성은 본능적으로 자신을 보호해줄 능력이 있는 남성을 찾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당신이 충분히 강함을 어필하여 여성에게 안심을 준 뒤에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iii) 이야기의 전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감정이입입니다. 제가 ‘공감’을 강조하는데 이러한 ‘공감’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이야기 자체에 당신의 감정을 이입시켜야 합니다.

“아… 그때 난 너무너무 어이가 없는 거야…”

이러한 말에는 당연히 당신의 그 당시 감정이 말투에 묻어나야겠죠. 어떻게 얘기해야 그 당시의 억울함과 어이없음이 상대에게 전달될지 충분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심지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같은 문장에도 감정을 넣어 상대에게 감정이입을 시킬 수 있으셔야 합니다.

또 중요한 것이 대상에 대한 당신의 열정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야기에 ‘열정’을 넣으세요. 당신이 열정을 넣고 이를 상대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됨으로써 상대도 그 이야기를 ‘대단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감정의 전염성 – 즉 공감). 이것은 스토리텔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아무리 사소한 이야기라 할지라도 두 가지 조건이 만족되는 경우, 즉 당신이 중요한 사람(Higher Value)임을 충분히 어필하였고, 당신의 말투(Delivery)에 중요한 이야기임이 묻어나는 경우라면 이야기 내용에 관계없이 상대도 그것을 중요한 이야기라고 인식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사실의 나열보다는 시각적, 청각적, 촉각적 묘사 및 당신의 감정을 위주로 말씀하시길 바랍니다. 예를 들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갑자기 스스륵 소리가 나서 옆을 딱 보니까… 무궁화 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정말 그 분홍색 꽃이 알록달록한게…”

휴… 이상한 문장을 예로 드는 바람에 좀 어렵군요. 뭐 제 뜻은 아시겠죠? 한가지 주의할 것이 감정이입이 지나치고 ‘와…’, ‘진짜’, ‘정말’ 이런 단어가 많이 들어가는 경우 상대에게 반감을 일으킬 수 있으니 잘 조절하시길 바랍니다. 뭐… 심한 경우 게이처럼 비춰질 수도 있습니다.

iv) 자랑하거나 내세우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도록 매력요소들을 간접적으로 드러내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예전에 나를 쫒아다니던 여자애가 있었는데 걔가 뭘 막 챙겨주는 거야…… 한번은 도시락을 싸왔는데 우와~ 무슨 도시락에 토끼가 뛰어 다니고 하트가 날라다니고… 난 그런 애는 처음 봤다.”

위의 이야기에서 ‘예전에 나를 쫒아다니던 여자애가 있었는데’ 이 부분은 ‘상대와 눈을 마주치지도 않고’ 말의 속도를 빠르게, 최대한 담담한 표정으로 아무렇지 않은 듯 이야기 합니다. 반면 ‘한번은 도시락을 싸왔는데 우와~ 무슨 도시락에 토끼가 뛰어 다니고 하트가 날라다니고… 난 그런 애는 처음 봤다’ 이 부분에는 ‘상대와 눈을 맞추어 상대를 이야기에 집중시키고’ 감정을 충분히 이입하고 목소리를 키우고 천천히 이야기 하면서 강조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렇게 도시락 잘 싸는 애는 처음 봤다’라는 것이 당신의 주 메시지가 되는 것이고 그 여자가 ‘당신을 쫒아다니던 여자’였는지 여부(Pre-selection)는 간접적으로 전달되는 것이죠.

만약‘위기를 의연하게 극복한 이야기’인 경우에는 당신이 위기에 처했을 때의 힘들었던 감정을 강조하고 당신의 그‘멋있는’ 문제 해결 부분은 담담하게 이야기 함으로써 여성의 보호본능을 자극함과 동시에 당신의 지능, 대담함, 문제해결능력 등을 간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됩니다.

제가 ‘솔직담백’하게 이야기하라고 강조 드리는데 ‘솔직’의 의미는 이미 아실테고 ‘무엇이 담백한 이야기인가’라는 문제에서는 ‘불필요한 말이 없는 이야기’가 담백한 이야기가 되겠죠. 이야기 진행에 필수적인 내용만으로 이야기를 구성하여 진행시켜야 합니다. 필수적이지 않은 내용이 들어간 경우 당연히 그것은 당신의 어떠한 다른 의도가 있음을 내포하며 여성에게 이것은 명백하게 다가옵니다. 게시판에 올라오는 자랑글들의 특징을 한번 잘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염장은 항상 사족을 통해 이루어지죠.

v) 마지막으로, 연습하지 않으면 소용없습니다. 막상 중요한 순간에는 이성이 마비되는 경우가 많죠. 한번 읽고 말거나 머리로 외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충분히 연습하셔서(거울을 보고라도) 내재화시키시길 바랍니다.

(4) 결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대화는 결국 ‘공감’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지하철역 한쪽 구석에 앉아 있는 노숙자를 감동시킬 수 있나요? 신입사원 신분으로 회사 임원과 친구처럼 대화하실 수 있나요? 노숙자부터 당신 회사 사장님까지 세상에는 다양한 인생이 존재하지만 그들의 마음을 얻는 방법은 모두 똑같습니다. 사람의 마음과 신뢰를 얻기 위해 필요한 것은 돈도 아니고 빼어난 외모도 아닙니다. 바로 ‘공감’입니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은 당신에게 큰 빚을 진 것 같은 감정을 느끼게 되고 당신을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인식되게 합니다. 이것이‘공감’이 가진 놀라운 능력이죠.

잘난 친구들에게 열등감을 느끼기보다는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공감해주며 보듬어 줄 수 있다면 당신은 자연스레 그들 위로 올라서게 됩니다. 당신이 원하지 않아도 그들은 당신을 ‘리더’로 받아들인다는 말입니다. 놀라운 일이죠(이쯤되면 여성을 얻기 위한 ‘작업’은 당신에게 있어 그저 거추장스럽고 불필요한 과정이 되겠지요).

작업 멘트나 테크닉(매력)만으로도 여성을 사귈 수는 있습니다만, 여성에게 당신을‘놓치면 안될 운명의 상대’로 각인시키기 위해서는 뭔가 다른 것이 필요하며 그것이 바로 깊은 내면으로부터의 공감입니다. 이는 쉽게 남이 흉내낼 수도 없습니다. 화려한 화장과 옷차림 속에 숨겨진 여성의 어두운 내면을 통찰할 수 있어야 그녀의 마음을 송두리째 사로잡을 수 있습니다. 매력과 공감이면 여성은 그대로 무너집니다.

의도된‘자랑’은 결국 자존감 결핍에서 나옵니다. 자기 스스로의 인생이 충분히 즐겁고 만족스럽다면 남들에게 굳이 자기 자신을 내세울 이유가 없습니다. 가정에서, 사회에서 인정받는 사람이라면 굳이 남에게 자랑하면서까지 칭찬과 부러움을 유도할 필요가 없습니다. 굉장히 불필요하고 때론 비겁하고 타인에게 잔인할 뿐입니다.

조용하지만 범접할 수 없는 사람, 이런 당신의 모습을 비웃는 사람조차 포용할 수 있는 사람, 그것이 바로 제가 강조하는Alpha Male의 모습입니다. 돈 많고 능력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찌 보면 이것은 부수적인 것이지 크리티컬한 부분은 아닙니다. 못 가진 것에 대해 좌절하는 대신 가진 것에 대해 행복해 하시는 것이 동기부여를 통한 실천이라는 ‘객관적’이고‘현실적’인 측면에서도 바람직합니다(즉 단순한 위로성 멘트가 아니라는 것이죠).

공부하면 성공하나요? 운동하면 살빠지나요? 무엇이 답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결국은 스스로 경험해보고 느껴보시는 바가 정답이겠죠. 선택이 무엇이든 간에 항상 자신의 판단에 자신감과 확신,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시길 빌겠습니다.

# 목차에 맞게 여러 커다란 주제들을 쑤셔 넣느라 글이 길어졌습니다. 할 이야기(제 욕심)는 많고 (게다가 서로 얽혀있고) 아무리 논리적으로 구성하려고 해도 여기저기 모순이 발생하고… 굉장한 고민이 필요했던 글이었음을 밝히며, 읽는데 불편함을 드린 점에 대해서는 사과드립니다.

Posted by 앤드리아
fun2011. 7. 4. 02:16



재밌게 놀다가 오시어요
Posted by 앤드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