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otidien2008. 3. 10. 01:11

1. 장거리 마실(홍대) 나가서 한 잔 걸치시고 오는 길에
지하철이 끊겨서 버티고개로 버스타러 나옴.
버티고개 중간쯤의 버스정류장에 혼자서 뎅그라니 서있음.
407이 제발 와주시길 기다리며 스티비씨의 How will I know를 계속 흥얼거림.
새벽에 부는 살랑살랑 봄바람에 정신나간 미친년처럼
배가 터질듯 불렀어도 마음 한구석이 허전했어도,
오늘 밤만큼은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내 자신이 좋았다는.

2. 어젯밤 꿈엔 그 사람이 나왔음.
그 옆엔 어떤 여자가 있었는데 뭐 잘 어울렸던 듯.
당신이 고른 여자라면 괜찮았을테니.

3. 부처님생신때 세부행 확정~_~
일단 살을 빼는 것이 관건.

4. 부쩍 외롭다.
소개팅의뢰후 말만 나왔지 날짜 확정은 아직.
뭐든 이딴 식이지 된장-_-

 

Posted by 앤드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