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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14 영서머리에도 우동이 있는걸까?
- 2020.07.14 브레*에 대한 혹평
다행히 담달이면 끝날 지방살이긴 하지만
여튼 지방살이중인 본인.
서울에 양스러운 음식을 매번 탐해도
실제 접할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다
이유
1. 이은석이 도보 10분내 식당을 즐기는 편이고
2. 그러다보니 나도 뭐 귀찮아 걍 근처로 가게 되고
3. 힙한 곳들은 사십대부부가 애둘을 줄줄이소세지로 달고 가면 약간 눈치보임.
근데 얼마전 인별그램을 막 보다가 너무 가고싶은
이탈리안 퀴진이 생긴거다
브레*
은뚱이에게 용기내서 여기 꼭 가고 싶다며
내손으로 전활걸어 예약을 했다
토욜 밤 늦은 8시40분쯤
부푼 가슴을 안고 다리를 건너 들어가니
사람이 가득하다.
서버들과 손님 절반은 외국인
오오 더 기대돼!!!
내가 가장 먹고 싶어했던 피자 1개
은뚱이가 알리오올리오와 미트볼파스타 이렇게 2개를 시킴
사진은 아래
알리오올리오는 무난했다
면은 좀 굵어도 잘 삶아져서 괜찮았다
문제는 피자와 미트볼파스타였는데...
내가 참 사랑하는 프로슈토 올라간 피자가 너무 탔다
물론 뭐 도우끝이긴 한데...
메인으로 올라간 재료의 양도 부족한듯 하고
무엇보다 내기대가 너무 컸기에 더 실망스러웠다
더 큰 문제는 저 야구공만한 미트볼이 5개 올라간 파스타.
고기덩어리가 퍽퍽퍽퍽퍽
내가 오일리한건 불호인것도 사실인데
미트볼은 무조건 맛있어야 하는거 아님?
저렇게 크고 하나같이 퍽퍽한 미트볼은 첨이었음
이탈리아 퀴진인데 와인종류도 많이 부족했고
무엇보다 음식들이 와인보다는 맥주에 더 어울릴 정도로
미국스타일에 가까웠음
(고른 메뉴만 그런 것일 수도 있겠다)
인별그램 사진들은 다 조명빨이었던 건가?
아님 광고에 내가 당한건가?
그냥 난 요즘 예전 뉴코아에 있었던 올라가 그립다
가성비도 좋았고 분위기나 서비스도 좋았다
나같은 아주미가 압구정이나 이태원 나갈일이 별로 없으니 맛집이란 곳을 많이 돌지도 못하긴 하지만
차라리 돈 더 주고 신세계10층 살바토레쿠오모를 가는게 낫겠다 싶음
파스타가 한줌인데 3만원이 넘어서 좀 오버같지만
그래도 맛은 있다 (스테키빼고)
그냥 난 맛있는 양식이 먹고 싶은건데
찾기 어렵다 흠